안녕하십니까? 저는 캐나다 휘슬러에서 거주하고있는 핏스라고 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분들이시라면 휘슬러에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PRIOR(이하 프라이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아실런지요? 

이곳 휘슬러에서는 프라이어데크들을 타는 local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프라이어 공장이 휘슬러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도 있지만 이곳 공장에서는 데크를 수제로 제작을 한다고 합니다. 저또한 모르고 있었다가 이곳에서 일을하고 생활을 하고 또한 이번 시즌을 처음으로 보내게 되는건데요. 프라이어라는 데크가 많이 보이길래 주변 Coworker들에게 물어보니 캐나다에서는 그것도 이곳 휘슬러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이고 또한 수제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도 또한 좋으며 다른것보다 디자인이 상당히 이쁘더라구요.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Pique라는 지역신문이 있는데 매주 목요일마다 신간이 발간되며 공짜로 휘슬러 어디에서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신문입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위해 매주마다 읽어 보는데 프라이어라는 회사에서 매년마다 컴페티션을 통해 우수한 그래픽디자인을 선발하고 또한 선발한 디자인을 직접 커스텀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프라이어라는 브랜드에 대해 전혀 들어본적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그리하여 프라이어에 방문하여 파우더용 데크가 몇가지 있엇는데 그중에 Fissile이라는 데크가 맘에 들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요즘 테크니컬라이딩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이곳 캐나다에서는 오히려 파우더라이딩, 그것도 백컨트리라이딩이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저는 그리 좋은 모델들은 아니었지만 1213시즌부터시작해서 살로몬 빌라인, 뵐클 스쿼드프라임, 모스 리볼버, 메트릭스, 마지막으로 탓던 데크가 존스 플레그쉽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즐기는 라이딩을 추구하는 한사람으로써 해머헤드데크도 몇가지 시승도 해봤습니다 어쨋든. 제가 이데크를 타본 총평은 저의 인생데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까지 존스 플레그쉽도 파우도 데크라고 생각을하고 휘슬러에서 탓었는데요. 

아실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곳 휘슬러에서는 오프닝데이때부터 엄청난 파우더데이로 눈이 상당히 많이 쌓였었습니다. 

물론 존스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탈 수 있었습니다만. 저가 이데크를 받고나서 벤쿠버쪽에 이곳시간으로 따지면 월요일인 12월 5일날 엄청난 폭설이 내렸었습니다. 

제가 데크를 받은 날짜가 12월 6일인 어제였으니 야간에 가더라도 파우더를 조금 즐길 수 있을까란 기대감에 무작정 벤쿠버에 위치한 그라우스라는 스키장으로 가서 제가 직접 타보았는데 와.. 말하면 뭐합니까 제가 영상을 조금 찍어 왔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슬로프 이름은 모르지만 경사는 한 휘닉스파크 챔피언 중단? 오방삼거리 가기 전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일단 타보고난 저의 느낌은 음... 잘돌아갑니다. 그것도 아주 쉽게 자칭 뱀턴이 가능하다라고할까요.

사실 존스 도 굉장히 파우더 타기에 쉽다고 생각했는데 이데크를 타고나서 느낀것은 괜히 파우더데크가 만들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부력또한 뛰어나고 길이가 166 이지만 실제적으로 느끼는 길이는 150? 아니면 그 이하? 그이유는 그만큼 턴이 굉장히 쉬웠습니다. 또한 플렉스는 약간 딱딱한 느낌으로 우드코어만으로 구성된 데크가 아닌 카본이 들어간 데크처럼 약간 하드하지만 이부분이 있으므로써 범프를 쉽게 쓸어 넘길 수 있고 범프에 살짝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하던 순간에도 리커버리가 쉽게 이루어져서 살아 나갈 수 있었습니다. 

파우더를 한번이라도 타본 분이라면 한번 넘어지면 개고생하는거 다들 아실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버티고 넘어지지 않기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로인해 체력소비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데크를 타고 산을 내려오면서 리프트를 타는 순간까지도 숨이 차오른 적이 없었네요. 그만큼 힘도 덜들었으며 쉬웠다는 얘기겠지요? 영상에서 보시면 처음에 일반적인 정설된 슬로프에서 라이딩 할 때 데크가 눈을 쓸고 가는 모양을 보시면 유효엣지가 짧습니다. 거의 양 발 끝에서 끝입니다. 노즈부터 테일이 아니라요. 그래서 그런지 컨트롤이 굉장히 쉽고 또한 속도제어도 쉬웠습니다. 일반 데크로 40~50도 정도로 데크를 돌려야 됬다면 이데크로는 그의 2/3정도만 돌려도 속도제어도 가능했습니다. 제 느낑상. 

또한 직활강으로 쏘다가 속도를 조절해야하는 순간에서도 앞에 범프가 조금만 있더라도 일반 데크들의 경우 부담을 느끼고 피해서 가든지 아니면 발에 힘을 무리하게 주고 버텼었다면 이 데크로는 그러한 반발력이 심하지 않고 충분히 제어가 가능했었기에 발에 부담도 없었고 데크를 믿고 속도제어며 방향전환 또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에 보시면 1:30초 즈음에 제가 언덕을 못올라가서 중간에 멈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부분에서 보셔야 할 것은요 제 발을 보세요. 무릎 밑까지 순식간에 파묻힙니다. 만약 저기서 못나오고 바인딩을 풀러야 되는상황이면 아마 무릎밑까지 잠겼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잘 빠져 나왔지요?? 펙트는 제가 위기상황을 벗어나서 다시 돌아서 언덕아래쪽으로 들어갔을 때 그냥 어 좀 눈이 온데 타는구나 싶으실 텐데요. 저기가 전날 하루만에 눈이 30cm 쌓인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몸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쉽게 턴이가능하고 같이타던 외국인은 잘 타다가 넘어집니다만 저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밀고 빠져나옵니다. 이번에 이데크를 타보면서 넘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데크의 도움때문에 잘 해쳐나왔습니다. 제가 몇몇 아시는분들도 일본이나 이곳 캐나다 또는 해외 다른 스키장에 파우더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원정가시는분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데크를 사용하여서 타실경우 진정한 파우더라이딩을 즐길수 있으실거란 것을 확신합니다. 프라이어데크 좋네요. 정말 참 좋은데 뭐라 말로 설명하긴 힘드네요. 이번주말에 이곳 휘슬러에서는 엄청난 파우더데이가 예상됩니다. 제가 한번 타 보겠습니다. 이 데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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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losthorizon

2016.12.08 22:26:17
*.137.230.237

"비밀글입니다."

:

핏스

2016.12.10 03:11:39
*.7.255.89

제가 다 밀어버리고 다니겠습니다 ㅎㅎ


구도사

2016.12.09 07:14:00
*.36.134.55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파우더 보딩은 여기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라..설명하나하나가 너무좋네요..감사합니다

핏스

2016.12.09 17:31:35
*.7.255.89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아는 지인분들은 가까운 일본에도 파우더원정 많이 가시길래 혹시나 파우더데크에 관심있어하시던 분들에게 왜 파우더데크가 있고 또 많이 사용하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보통 일반 디렉데크나 어떤분들은 그냥 트윈데크 들고가시도 하더라구요, 근데 이 데크타면서 일부로 뒷발쪽에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노즈가 꽂힌적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타기가 편하고 몸에도 무리도 안가고 데크를 믿고 파우더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돌지암주민

2016.12.09 12:51:50
*.170.39.29

플래그쉽도 잘 뜨긴하는데 아무래도 프리라이딩덱의 한계상 딥파우더에서의 턴 전환이 파우더덱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테일이 쉽게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파우더보드가 가장 좋다고 느낄 때가 경사가 낮은 곳에서 딥파우더를 탈 때 같아요. 다른 보드들은 노즈 다이브가 쉽게 일어나는데 파우더보드는 그럴 일이 없으니 ㅎㅎ 그나저나 부럽습니다. 제가 휘슬러 갔을 때는 눈가뭄이던 때라 ㅠㅠ

핏스

2016.12.09 17:27:55
*.7.255.89

제가 이번 휘슬러 오프닝데이때 눈이 와봤자 얼마나 왔겠어하고 트윈 막데크 들고 나갔다가 개고생하고나서 둘째날에 플레그쉽 들고 나갔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전 플레그쉽에 만족했었습니다만 어우.. 이데크는 대박이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경사가 낮은곳에서는 물론이고 일단 부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갑자기 슬로프가 플렛되는 곳에서도 넘어질만 했었는데 그냥 슥 지나가더라구요. 순간 와 이거 대박이다 싶었지요 ㅎㅎ 아마 한국에서 슬러시일때나 아니면 모글타실때 파우더데크 사용해보시면 재밋을거 같은데요? 다른 파우더데크는 모르겠지만 제가 글에도 썼었나요??? 턴이 굉장히 쉽더라구요. 무리하게 뒷발차기하지 않아도 살짝만 허리돌려주면 잘 돌아가더라구요. 그전에는 부담스러웠었는데 말이죠 

돌지암주민

2016.12.09 17:58:13
*.170.39.29

제 첫 딥파우더보딩이 일본이었는데 당시 버튼 커스텀, 두번째도 일본이었는데 모스 리볼버였습니만... 고생이 심했죠 ㅋㅋ 노즈가 땅으로 꺼지기 시작할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속으로 안돼~~~ 외쳐야하는 ㅠㅠ 현재 쓰는 파우더보드가 버튼 피쉬인데 용평에 눈 많이 왔을 때 타보니 정설된 슬롭이라도 재미는 있더라구요. 근데 보통은 강설일 때가 대부분이라 잘 안들고 나갈 듯 싶습니다 ㅎㅎ 보통 파우더보드가 사이드컷이 작아서 잘 돌아가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타시는 데크 엣지그립은 어떤가요? 궁금합니다.

핏스

2016.12.10 03:08:36
*.7.255.89

제느낌상 턴반경이 굉장히 짧습니다. 카빙턴이 가능하지만 일반 데크나 헤머처럼 깔끔하게 엣지라인그리면서 빠지는게 아니라 약간 슬라이드느낌이지만 엣지는 서있고 그렇다고 터지지도 않고 잘 버티고 나갑니다.  영상에도 보시면 그냥 슬로프 타는 부분이 있는데 저기 경사가 휘팍디지랑 챔피언쪽 갈라지는데부터해서 오방 삼거리정도??? 경사가 되는데 나름 카빙한다고 누웠는데 보여지는것처럼 그냥 슬로프를 물고 가요.

taeho

2016.12.09 18:05:06
*.226.208.189

프라이아라서 ㅊㅊ 캐나다 그라우스라서 다시한번 ㅊㅊ 학교마치고 버스타고 그라우스 가서 야경보며 스키타던개 참 좋았는데 말이죠 저도 지금 휘팍에서 프라이어 타고 있는데 뭐랄까 엄청 믿음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데크가 날믿고 타봐 이런 느낌이네요

taeho

2016.12.09 18:10:30
*.226.208.189

프라이어 해머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원볼에서 시승해보고 바로 구입했네요 ㅋㅋㅋ 휘팍 원볼 프라이어 시승 ㄱ ㄱ ㄱ ㄱ ㄱ ㄱ

핏스

2016.12.10 03:10:40
*.7.255.89

이쪽 공장에 한번 얘기해봐야겠네요 ㅋㅋ 바로 옆농네거든요. 휘팍까지 가기엔 너무 머네요 ㅠㅠ

다람쥐야

2016.12.10 18:54:40
*.239.51.252

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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