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를 탄지 대략 13 씨즌 째인 노땅 보더 입니다.

그동안 각종 수많은 장비들을 타보았었고, 올씨즌엔 제가 타고 싶은 데크를

요목조목 따져서 보너스를 뽀개 구입하여 타게 되었습니다.

모든 직장인 보더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또한 야간 이나 주말을 노리는 직장인

보더로써 두발이 바인딩에 속박되어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제가 선호 하는 라이딩 스타일은

하프파이프 70%
킥커 20%
라이딩 및 그라운드 트릭 10%

따라서 제가 원하고 갈구 하는 데크 스펙은

첫째. 파이프에서 속도 유지를 위해 왁스를 잘 흡수하고, 엄청 빠른 베이스 이어야 합니다.
      그에 걸맞게 본인도 2회 라이딩 시, 1회 왁싱을 합니다. 왁스도 온도 별로 구분되게
      구입하곤 합니다.

둘째. 너무 하드하지도 말랑 하지도 않아야 한다. 너무 하드하면 파이프 라이딩 시 트렌지션을
      자연스럽게 오르지 못하고, 키커 랜딩시 자연스럽지 못하고 역엣지 걸릴 수 있다.
      반면 너무 소프트 하면, 내가 원하는 pop을 내지못하고, 속도도 너무 느려 질 수 있다.

셋째. 적당한 사이드컷을 지녀야 한다. 너무 좁은 사이드 컷은 예리한 턴을 구사 할 수 있으나,
      너무 급겹하게 카빙을 말아버릴 수 있고, 드래그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반면 사이드 컷이
      너무 넓으면,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각도의 턴을 구사 하기힘들다.
      본인은 7.8~8.2 미터 정도의 사이드컷을 지닌 데크를 선호 합니다.

일단 이런 스펙의 데크를 원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살로몬 로프트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성우 심야를 라이딩 했었지요. 그에 대한 라이딩 평을 하겠습니다.

1. 속도 - 살로몬측의 주장은 세계 최고의 베이스 소재인 Zeolit 베이스 소재를 택했다고 합니다.
         정말 정신없을  정도로 빠른 베이스 소재입니다. 지난 씨즌 제가 극찬을 했던, 사피엔트
         피엔비 시리즈의 나노테크 스트럭턴 베이스가 가장 빠른 줄 알았는데, 그에 버금가는
         속력을 지닌 속도 괴물입니다. 피엔비 시리즈는 각각 159,160을 탔었는데 로프트는
         156 으로 그에 버금 가는 스피드였습니다.

2. 플렉스 - 살로몬의 카달로그에 보면 다소 소프트한 플렉스로 나오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누르고, 뒤틀려 보고, 라이딩 해본 결과 테일과 노우즈 플렉스는 다소 하드 하지만
           센터 플렉스는 다소 소프트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파이프에서 부드러운 트렌지션
           라이딩과 테일의 강력한 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3. 사이드 컷 - Quadratic 사이드 컷이라는 4개의 다른 반지름을 가진 원호의 사이드 컷을
              한 데크에 적용시키고, 올씨즌 살로몬이 개발한 Equalizer system 이라는,
              사이드 컷의 가장 안쪽 부분의 엣지 각을 그대로 직선에 가깝게 만들어
              아무리 급격한 카빙이라도 모든 엣지가 설면에 그대로 박혀 원하는 속도에서
              드래그 현상없이 그대로 말아 줄 수 있다는 공법입니다.
                 머빈스 공장에서 나온 구불구불한 마그네트렉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살로몬의 엣지 그립력은 제가 어떠한 속도에서 카빙을 할 지라도 설면을
             닿은 모든 엣지가 눈을 힘차게 박고 있는 느낌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그 날 대부분의 라이딩을 상급자 코스인 챌린지에서 했었고, 비온 다음날이라
              설질은 얼음에 가까웠지만, 살로몬의 엣지그립력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력하고 날카롭습니다. 파이프에서 적응할때 애 좀 먹을거 같습니다.

4. 전체적인 라이딩 평 - 빠른 베이스 때문인지, 여유를 부릴 틈이 없는 엣지 그립력 때문인지.
                     언제나 속력으로 밀어부치게 만들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데크 입니다.
                     목숨을 건 대결을 하고 있는 사무라이의 일본도라고 해야 할까요?
                     그 속도와 긴박감과 예리함 때문에 당신을 긴장하게 만드는 데크입니다.

버튼 트라이어드 바인딩 후기...

    별 이야기 안쓰겠습니다. ㅎㅎ정말 가볍고 토컵이 정말 편안하게 잡아줍니다. 단점은
하이백이 다소 말랑 하다는 거. 부러지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편안하고 민첩한 엣지 체인징을
용이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