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보드타러가려고 준비를 다 하고, 집 쓰레기 버리려고 나서려던 참이었습니다.
복도 불을켜니, 딱 제 집앞 등만 켜지지않더라구요... 뭐지? 싶었습니다. 그냥 불이 나갔나? 정도 생각했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봅니다... 작동하는 소리가 안들립니다. 버튼 불이 꺼졌습니다. 다시 눌러봅니다. 이번에는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다른 층에서 들리는듯합니다. 버튼 불이 꺼집니다. 다시 눌러봅니다... 이번엔 제가 있는 층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안쪽문만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뭔가 소름돋아서 보드장비랑 쓰레기랑 그냥 다 들고 1층으로 걸어내려갑니다.
1층에 보드장비를 냅두고 쓰레기를 버리러 갑니다...
다시 보드장비를 가지러 와서 나가려니, 그 찰나에 등 뒤로 1층 엘리베이터가 드르르륵 하며 열리더라구요. 뭔가 털이 쭈뼜섰습니다. 새벽에 그때는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빠르게 건물을 나섰습니다. 밖에서 뒤돌아보는데, 진즉 꺼져야 했을 복도 불이 아직도 밝게 켜져있었습니다.
뭔가 엄청 기묘했습니다... 처음이네요 이렇게 털이 삐쭉서는 경험.
글 읽기만 했는데.... 등골이 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