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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는 2300여 세대가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상가의 치킨 집은 제가 아는 것만 다섯군데 정도됩니다. 가구당 평균 1개월에 한번 정도 주문해서 먹는다고 치고 마리당 16천원(+알파)로 어림하여 계산해보니 대충 7~8백만원 사이의 매출을 올린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실제로는 맥주도 팔고, 한 달에 여러 번 혹은 한번에 여러 마리 시켜 먹는 집도 있을 터이니 그 보다는 더 나올 겁니다. 그렇다 해도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와 재료비의 비중을 생각하면 겨우겨우 벌어 먹는 수준의 매출이 아닐까 합니다.
16천원의 치킨값, 싼 걸 까요? 비싼 걸까요?
동네에 깔린 치킨집을은 대부분 크고작은 프랜차이즈 가게들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프랜차이드 가게들이 동네의 이름 없는 치킨 집들을 밀어내거나 그들 스스로 간판을 바꾸어 달면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인데, 막상 돈 번 것은 프랜차이즈 본사죠. 결국 이런 식으로 모든 서민들이 자본의 먹잇감이 되어 가고 있을 뿐입니다.
롯데 마트가 치킨을 무척 싸게 판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논리대로라고 하면 이들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일과 옳은 일은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이 '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지요.
집에 가서 치킨에 맥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네 치킨만 시켜 먹습니다. -_-;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같은 상가 안에 같은 직종의 음식점이 있는거 자체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