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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자친구랑은 정식 교제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썸 기간이 좀 있었고, 남자친구도 저 많이 좋아한다는거 느껴지고 알고 있어요.
여태껏 만난 남자들이랑은 스타일이 좀 다른데.. 전 남자친구들은 겉으로는 젠틀하고 자상한데 뒤로 이상한 짓 하는 친구부터 암튼
그런 이중인격적인 거에 질렸다면
지금 애는 직설적이고 자기 표현, 주장 확실하고 호감 표시 할때도 거리낌이 없어서 그런 반대적 성향에 확 끌린 것 같습니다.
썸 탈때 언뜻 얘기하다가 자기 20대 초반에 동거 경험이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감정이 지금보단 깊지 않았고,
자긴 정말 그 여자 인생에서 얼굴 다시 보기도 싫을 정도로 질렸다느니 암튼 그 사실은 알면서도 묻고 만났습니다.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어요. 저도 과거에 막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리고 뭐 과거 없는 나이인가 싶기도 했고. (둘 다 30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건 아니고
남자친구 취기에 전화 통화 하다가 알았습니다. (저는 멀쩡했던 상태)
좀 술을 많이 마신것 같더라구요. 막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동거 경험이 3번이고, 바로 직전 여자친구랑도 2년간 살았다고 그러는데
여기서부터 갑자기 뭔가 망치로 머리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엄청 화도 났고, 갑자기 전화 통화도 하기 싫어서 반강제로 끊었습니다.
술 취해서 전화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리고 밤새 한 숨도 못 잤어요.. 저는 참고로 동거 경험은 없습니다. 연애 경험은 쫌 있고
그렇다해도 자꾸 생각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못 만날 것 같고 그래요.. 솔직히 지금 남친한테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닳고 닳은 애
같기도 하고 가벼워 보이고.. (지금도 저한테 같이 살자. 결혼하자 이러는데.. 물론 결혼 드립을 믿지는 않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동거
에 대해서는 남들이야 신경 안써도 저는 반대 입장이라 지금 둘 다 혼자 살고 있긴 해도 절대 합칠 생각은 없습니다.)
남자분들이 많은 곳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같은 동성 분들 조언 좀 듣고 싶어서요. 아직 남친에 대한 마음은 좋아요.
그런데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게 맞는건지.. 너무 혼란스럽네요 ㅠㅠ
답은 뻔하지 않나요?? 받아들일 수 있으면, 만남을 이어가시는 거구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들면... 이별하시면되구요..
근데 님은 지금 받아들일 수 없지만.. 만남을 이어가고 싶으신것 같은데요.....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도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전 여자사람으로써 전 당연히 헤어질것 같습니다. 제 가치관으로써는 받아들일수 없을 것 같거든요.
처음부터 3번이라고 애기를 하던가....... 술마시고 구지 나한테 그런 애기를 한 이유가...
거짓말하기 싫기 때문인지... 아니면 나랑 동거하자는 건지.........남자분의 속마음을 모르겠네요....
이미 맘속 깊은곳에서는 정리해야 한다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동거에 대해 왈가왈부하진 못하겠고
계속 만나셔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걸리고 생각나실거에요
장담컨데
헤어지시는게 답일거 같네요 현재로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