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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처음 간 하이원, 오늘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야간 라이딩을 하려고 제우스 리프트에서 줄 서고 있는데, 빨간색 보드복을 입고 마이크를 착용한 보드 강사로 보이는 분이
4인 보드 가족을 안내하고 있으면서
본인의 경험을 대기하는 동안 말씀하시고 있더라고요. 경험이 많으신 분 같이 들렸어요.
목소리가 워낙 크시니 안듣고 싶은데 말이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리프트 대기 줄에서 줄을 서도록 각 라인마다 줄을 쳐서 못넘어 오게 되어 있는데
앞사람과 간격을 지켜 서 있었더니
그 보드 강사가 일가족 중에 어린아이 한명을 옆으로 밀어넣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황당해서, 꼬마야 새치기를 하면 안돼라고 이야기하니
그 가족들과 보드 강사의 반응이 웃겼어요.
"이모님 먼저 가게 해 드려라"
그 분은 많은 보드 지식을 가지셨는지는 몰라도 기본 예절 교육부터 받으셔야 할 것 같았어요
혹시 헝그리보더에 오시는 분이시라면, 헝그리보더에 그런분이 없기를 바라지만,
보통은
"미안합니다. 일행이라 먼저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거에요.
보딩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뽐내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기술을 알려주기 전에,
보드장 매너부터 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 부모님으로 보이는 분들도,
남의 집 자식 훈육이나 교육에 전혀 관심은 없지만,
스노우 보드 배우러 가족끼리 와서 은근 슬쩍 남의 앞 자리에 들어가라고 강사같이 보이는 사람이 시키면
그걸 저지하거나, 제대로 가르쳐줘야지 방관하고 방임하는 것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