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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요일에 가서 식사 같이하려고 했는데 저희집에 일이 생겨서 못갔습니다..
근데 좀 수습되가는거 같아서 토요일에 전화해서 일요일에 점심때까지 갈테니(대중교통으로 2시간거리입니다..)
같이 점심하자 했습니다...
근데 남친이(지방에 자취합니다..) 일찍 내려갈꺼라고 오지말라 하더군요...2-3번 물어봤는데 계속 오지말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카드 써서 꽃배달을 보냈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부장적이셨다고 하고..자식도 아들 둘 밖에 없으셔서 꽃선물은 안받아보셨을 것 같아..
같은 여자 마음으로 꽃바구니를 보냈습니다..
도착 시간이 좀 지나고 남친한테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첫 마디가..
'넌 돈이 남아도냐...머 먹지도 못하는는 이런거 뭐하러 보내냐...'이럽니다...
그러다가 통화마지막엔 고맙다란 말을 하더군요..
전화 끊고나서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요...선물이라는건 하다못해 양말 한짝을 줘도 일단은 고마움 표시가 먼저아닙니까?
좀 있다 다시 전화가 왔길래 뚱하게 받았더니 왜 그러냐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꼭 말을 아까처럼 해야했냐고 했더니..
농담이랍니다...그래서 제가 계속 따졌더니...그럼 내가 방방뜨며 고마워해야하냐..먼저 어떤걸 보낼지 상의를 하고 선물을 보내지 그랬느냐..이러더군요..농담도 못받아들이냐...ㅡ.ㅡ
저는 점점더 감정이 다운되고...;;;;;
어제 하루종일 냉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머님께 생신 축하드린다고 전화드렸더니..어머니는 너무 이쁜거 보내줬다며 좋아하시네요..ㅠ.ㅠ
평상시에 되게 자상한데...한번씩 이렇게 서로 핀트가 틀리는 경우가 생기면 정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