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 휘슬러 현지 특파원-_- 정덕진입니다.
오늘(현지 날짜 11월 27일)을 기점으로 휘슬러가 전격 개장하였습니다.
현재 휘슬러는 리프트 5기, 블랙콤은 9기가 운영 중입니다.
휘슬러의 아주 적은 부분만 오픈한 상태인데, 간밤에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씨가 아주 따뜻하여 눈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일례로 불과 4일전만해도 차들이 도로를 체인감고 천천히 다녔는데, 오늘 아침엔
날라다니더군요 ㅡ,.ㅡ
도로위의 눈이 모두 물로.....
밑에는 휘슬러 베이스에서 찍은 사진인데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하단 부분만 살짝
보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사진 찍는 기술도 없고 디카도 너무 후진거라...)
보통 휘슬러는 블랙콤에 비해 슬로프가 완만하고 쉬운 편입니다. 그렇기에 보다 익스트림한
라이딩을 원하시는 분들은 주로 블랙콤에 가신다고 하더군요.
전 눈이 좀 더 쌓이길 기다려서 휘슬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번주까진 블랙콤에....)
...
이후에 블랙콤과 휘슬러의 나머지 슬로프 오픈 여부는 모두 기상조건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여기 현지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그리 뒤쳐지지 않을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번 소식에 여기 물가 얘기를 드렸는데요..
사태(-_-;;)가 더 심각해지는것 같습니다.
미국과의 달러 환율 차이도 작년 대비 약 5/1이나 줄어들 정도로 캐나다 달러가 뛰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 이곳 원정 오시는 분들.. (특히 2월달 이후에 스프링 시즌에 오시는 분들...)
판단 잘 하셔서 차라리 지금 돈을 송금해 놓는게 이득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일례로, 이곳에 오랬동안 계셨던 사이먼 아저씨의 말씀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이곳의 타지 관광객 수가 오늘까진 좀 줄어든 느낌이랍니다.
바로 물가때문이죠.... 어쨌든 유념하시구요...
위의 사진은 오늘 점심에 랑데뷰 라운지에서 먹은 점심인데 제일 싸게 구성한 것입니다.
5.13달러인데요... 이게 작년엔 환율이 650이었으니... 대충 3천3백원이었을텐데...
불과 두달 전만 해도.. 환율이 850....4천 3백원정도..
지금은 환율이 대략 950...4천 8백원...
죽 한그릇과 빵 두조각에 근 5천원이면.... 헝그리보더에겐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금액이죠..
(그나마 이게 젤루 싼 음식에 속하는데.. ㅠ.ㅠ..피자 한조각에만 5달러 해요 ..말 다했죠...-_-;;)
처음 온 날부터는 집에서 빵등을 싸와서 먹었지만 딸리더군요... 고로 체력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긴 하지만.... 눈물의 죽입니다..... 졸라 비싼... -_-;;;;;;;;
아, 그리고 12월달에 윈터 시즌에 오시는 분들은 필히 체력 훈련 해 주세요.. 극강의 체력 훈련을..
안그럼 저처럼 눈물의 죽을 먹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_-;;;;;;;
이상.. 휘슬러 오픈 소식과, 물가 소식, 기타 소식등을 전해 드렸습니다......
다음에 또 이곳 현지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