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워드는 ISSU, NSSA, 그리고 우리 '스노우보더들'이 되겠습니다.
사실 전부터 저의 생각을 공론화하여 많은 보더분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보다 발전된 인식을 통해 우리나라 보드문화에 울트라 캡숑 이바지(헥헥 ... -_-;;;;)하고
싶었지만... 그간 너무나도 바빠서 글 한자 적을 시간도 없었네요.
......
...
..
.
....네...요즘 한가합니다 -_-;;;;;;;
2.
흔히들 ISSU나 NSSA 단체들에 대해서 들어보셨을겁니다.
잘 모르시는 초보분들 계시면 묻고답하기 게시판 가셔서 검색하면 좌르륵~
쏟아집니다.
각설하고 사실 NSSA나 ISSU 어디가 더 낫다 나쁘다는 논쟁은 무의미할 뿐더러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보다 더 큰 대의적인 개념으로 가서 '우리 보더들의 마인드'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밝혀보고 싶은 것입니다.
3.
아시다시피 매년 보드장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겨울 스포츠 인구로
행복에 겨워하면서도 소비자(보더/스키어)에게 받는 돈만큼 실질적인
서비스를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명 시즌권 가격
- 00/01 172,000
- 01/02 266,000
- 02/03 330,000
- 03/04 330,000 (전일권 대인)
00/01과 02/03만 비교해 보면 00/01대비 92%나 인상된 가격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전일권 가격은 동결입니다)
용평 시즌권 가격
- 00/01 300,000
- 01/02 350,000
- 02/03 420,000
- 03/04 450,000 (대인)
02/03만 보아도 00/01 대비 40% 인상된 가격입니다.
다른 보드장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대명 같은 경우 두 시즌만에 거의 100% 가까이 가격이 올랐는데,
시설은 두배가 되었을까요?
용평 같은 경우 거의 50% 가까이 올랐는데 서비스는 이전의 반만큼 '더' 좋아졌나요??
4.
예전에 보드장 초창기때 (00/01 이전 시절...) 스키/보드는 다분히 매니아적인
스포츠였고, 돈 좀 되는 사람만 다니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보드장과 매니아들은 동반자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인식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02/03의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에 우리(NSSA, ISSU)가 반발하였지요.
다행히 올해는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오른곳은 없습니다.
(심지어 동결이나 내린곳도 있지요...)
그렇지만, 지산이나 베어스(-_-;;;)처럼 아직도 '보더'들을 '봉'으로 아는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얼마전에 보드장 소식 게시판에 올라온 베어스 타운의 얘기는 읽는 순간
기도 안차더군요... 잠깐 인용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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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4시즌에는 더욱 좋아집니다. 2003-10-21
안녕하세요.... 베어스타운입니다.
2003-2004시즌에는 고객여러분들께 최선을 다해서 모시고자
(어쩌구 저쩌구.....)
지난시즌보다 더욱더 노력하여 고객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야간슬로프 1면 추가 개장
2.야간 스키 조명 교체 및 추가설치
3.88챌린저 슬로프 개보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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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손님에게 안팔리던 02/03 부츠... 택만 바꿔서
쌔거라고..03/04 신상이라고... 속여 파는거랑 무슨 차이입니까???
제목도 웃기지 않습니까? '2003-2004 시즌에는 더욱 좋아집니다'.......
뭐가 더욱 좋아진다는 말일까요??? 차라리 '간신히 유지했습니다'라고 하지...
여러분...분명히 2,3년 뒤엔 시즌권 값만 50만원 됩니다.... 아시잖아요.....
그리고 저런 말도 안되는 선전성 문구는 그때도 별다를거 없는거 아시잖아요....
보드장측에 괜한 기대 하지 맙시다....
5.
그렇다면 이대로 가면 한시즌...두시즌 .... 지나면서
보드장들은 어떻게 변할까요? 안봐도 비디오죠....
우린 커다란 시설이나 서비스 증진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시즌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는 '봉'이기 때문입니다....
ISSU나 NSSA가 있다구요?
여러분들 솔직히 얘기해서... 시즌 초에 '시즌권 공구' 빼고 찾는 일 있으십니까?
6.
우리 보더들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NSSA나 ISSU를 시즌권 공구때만
반짝하고 찾는 우리는...
결국 보드장에서는 두 단체를 단지 '여러 이익 단체중 하나'로 인식하게
된 상황으로 내몰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작년까지 같이 협상했던 ISSU, NSSA가
올해부터 각자 보드장과 협상하는 결과까지 왔습니다.
작년엔 같이 합심해서 성우,지산 보이콧이라도 했지...
올해 이후론 그런 행동 할수나 있을까요?
우린 이젠 그나마 가지고 있던 힘도 잃었습니다.
7.
우리가 이렇게 이합집산 상태로 된 것을 보고 보드장에서는
좋아라 바라보고만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배째모드 보드장도 많이 생겨난 판국에.....
뒤에서 우리 모습 보고 희희낙낙 거리는 보드장측 생각하면 당장 죽탱이-_-
한대 날려주고픈 심정 뿐입니다...
이젠 보드장에게 우리가
'아니, 시즌권 가격 왜 그리 비싸게 올랐습니까? 이해할만한
근거를 제시해 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요?
단지 '너네 이 가격 싫으면 하지마' 이 소리만 보드장에서 듣겠지요..
어쩌다 우리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가정을 세워 올 시즌이 용평-50, 휘팍-42, 성우-40
이렇게 책정 되었다 하더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우린 '그냥' 살 수 밖에 없을껍니다.
8.
그렇담 우리 '보더'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록 ISSU, NSSA 모두 반성하고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해야 할 필요성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개개인이 스스로 보다 멀리,크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제돈 주고 제값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 NewType. MassMovement.
-=<& ride with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