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필수품이라고 생각하며 보드장 갈때마다 고글을 챙겨 가지만...
막상 가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고글을 쓰지 않는 것을 봅니다
사실 가격도 만만치 않고, 꼭 챙겨가는 것도 귀찮고,
머리도 압박하고, 시야도 좁아져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런 쓸모가 있으니까 챙기는 것이 좋지 싶습니다
1. 보온 및 자외선 차단
이 부분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부분이니까 긴 얘기 하지 않겠습니다
단, 얼굴 타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이라면... 얼굴 마스크도 꼭 같이 합시다 (꼭!)
개인적으로 까만 얼굴보다 너구리 얼굴이 더 흉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충격 보호
몇번 사고를 경험하게 되면 의외로 크게(나만 그런가?) 체감하는 부분인데,
얄팍한 렌즈가 막아봤자지....라고 생각하신분, 스펀지의 충격 흡수때문인지
'의외로' (어디까지나 의외입니다 -_-) 잘 막습니다... 약한 펀치도 견딥니다!
3. 각종 날씨... 눈 보호
고글 없으면...
춥고 바람 부는 날, 눈도 시립니다
눈 대박 오는 날, 눈 뜨기 힘듭니다 =_=
비 맞으며 타는 날, 눈물인지 비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ㅜ.ㅡ
특히 지산(제 베이스), 가끔 제설기가 리프트를 향해 쏘아댑니다... 맨 눈으로는 못버팁니다
4. 초보 레벨업... 시선 처리
초보 때 (지금도 초보지만 ㅜ.ㅡ) 쉽게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시선처리입니다
진행 방향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몸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싶지만
현실은 곁눈질로 눈알만 데구르르~ 구를 뿐, 몸은 역엣지에 신음합니다 ㅜ.ㅡ
이럴 때! 고글을 쓰세요
시야가 좁아지는 감은 있지만 곁눈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살고 싶으면(-_-) 눈알이 아닌 고개가 움직이게 됩니다~ 레벨업!
5. 나의 시선을 감춘다
리프트 대기줄에 서있으면 가끔 오래 쳐다보고 싶은 것이 생깁니다 (꽃보더든, 꽃스키어든)
그렇다고 고글 벗은 맨눈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는 불필요한 오해도 살 수 있고, 상대방에게 실례가 됩니다
고글을 착용하고 딴곳을 보는 척하면서 찬찬히~ 감상해줍시다
(... '왠지 ㅂㅌ같네' 라고 생각하면 오산!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_-)
응용편 : 세수 안한 얼굴 감추기, 몰래 잠자기
이 경우 미러 강추 노랑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