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신는 순간부터 슬로프를 빠져나갈때까지 벗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보드는 리프트를 타고 내릴때 항상 신고 벗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며칠전에 뉴레드 슬로프에서 유령데크가 날아서 스키어 분을 친 사건이 있었을 겁니다.
(그 유령데크의 주인분이 제가 가입한 동호회 회원분이라 사건을 알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사람이 다치지 않고 장비만 손상을 입어서 망정이지 사람이 다쳤다면
막말로 시즌을 접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르지요.
며칠전의 사건뿐만 아니라 리프트에서 보드를 들고 타는 것과 보드를 들고 보드 장착
지점까지 가는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권 리조트를 비롯해서 몇몇 리조트는 초보 입문자 코스를 제외하고는 보드를 장착
하고 리프트에 탑승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서 백번 맞는 처사라 생각합니다.
스키는 부츠에서 분리가 되면 자동으로 미끄럼 방지가 되게끔 설계가 되어있지만
보드는 부츠에서 분리가 되면 통제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보드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 중에 반수 이상은 부츠에 장착하기 전에 곱게 내려놓지
않고 툭툭 던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며칠전에 일어난 사건도 리프트에서 하차한 후 데크를 뒤집어 놓지 않고 바로 내려 놓았
는데 잠깐 하는 사이에 슬로프를 따라 내려가버린 것입니다.
보드는 바인딩을 구입하게 되면 리시코드를 끼워주는데 대부분 귀찮다고 안하죠.
물론 엄청 귀찮습니다.
하지만 유령데크에 강타당해서 부상을 입는 피해자를 생각하시면 그렇게 고생만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소리없이 날아와 당신의 뒤통수를 때리는 유령데크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나지 않습니까?
별것 아닌 사소한 일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드를 장착하고 리프트를 타라....
이건 절대 리조트 운영진들이 고객에게 하는 무리한 요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혼자 즐기는 건 좋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서로 조심하자는 취지인데
태클 건다면 그 고객이 무지스러운 것이겠지요.
자동차 보험도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타인의 재산과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닌지요..
보드를 장착하고 리프트를 이용하는건 자동차 보험에 의무 가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됩니다.
직활강이 무섭다 무섭다 하지 마시고 초보입문자 코스 한두군데를 제외한 모든 리프트는
보드를 장착하고 이용하는 방안이 어떨까 싶네요.
슬로프를 내달리는 통제불능의 유령데크는 칼과 쇠망치를 합한 것보다 강력합니다.
안전 그물망을 우습게 여기고 뚫어버릴 정도니 그 강도를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막말로 맞는 사람은 어디가 부러지거나 머리라도 맞으면 그냥 인생접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몸으로 떼우는 레포츠는 재미보다는 안전이 우선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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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윤 보드를 신고 타는것 또한 위험합니다. 내리는 도중에 많은 사고를 유발할수도 있구요. 내리는 곳에서 던지는사람들은 일부 몰지각한 보더일뿐입니다. 신고 타면 그리구 너무 아파요 ㅡㅠ 한두번쯤이야 괜찮지만... (2005-11-29)
전시영 박시완님의 글에 동감을 하지만서도 박시윤님이 댓글 다셨듯이 어느 한가지가 정답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보드를 한발에 착용하고 탈때도 있고 들고 탈때도 있는데,, 그냥 안전공지를 더 하는 방법밖에는..(그리고, 두분 무슨 관계세요?ㅋㅋ 박시완 박시윤) (2005-11-30)
김문규 박시완님의 의견 백번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령데크를 경험해 본 저로써는 말이죠. 하지만 한발에 착용하고 타는 것 역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쪽 발에 착용하고 타는 경우 생각보다 하중이 한쪽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발이 상당히 아프거든요. (2005-11-30)
김문규 특히 저 같이 발등이 높은 경우라면.......그래서 어느 한쪽을 강요하기 보다는 가장 정확한 방법인 리시코드를 의무화하는 방법이겠죠...조금 불편하더라도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요.... (2005-11-30)
정건영 외국에서도 유령보드가 날아가다가 모글에 걸려 날아가서 사람머리를 쳐서 즉사한기록이 있는걸로 압니다. 이글엔 동의합니다. (2005-11-30)
정건영 그리구 슬로프에서 만약 벗고 보드는 냅둘일이있으면 뒤집어서 걸리게해놓는게 옳은걸로알지만 많이들 하지 않더군요. 위험합니다. (2005-11-30)
이승진 그런데욤. 보드를 들고 타는 것이 위험한 것이 리프트에서 내려서 신기 전까지 때문인가요? (2005-11-30)
이승진 제가 듣기론 누군가가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중에 보드를 놓쳐서 사상사고로 이어졌기에 경기권 스키장에서 한쪽 발에 보드 장착 후 리프트를 타게 하는걸로 들었는데요.. 잘못들었나요? (2005-11-30)
박원기 저희 형도 보드를 슬로프에서 놓치는 바람에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다른 사람이 벗어놓은 스키의 바인딩을 강타한적이 있습니다. 바인딩이 바로 두동강 나더군요. 바인딩값 전액 물어줘야했습니다. (2005-11-30)
박원기 그때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날뻔 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네요. (2005-11-30)
정민영 보드를 신고 리프트를 타는 것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의 안전을 배려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사고는 나는 아니겠지라는 방심에서 오는것이고요. (2005-11-30)
정민영 보드를 배울때부터, 라이딩연습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한발을 신고 리프를 이용하는것도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5-11-30)
- 용평 리조트 홈에서 옮겨요
저는 신은채로 타는게 더 편합니다만, 들고 타게하는것이 좋다고 그리고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들고 올라가다 떨어뜨린다는거, 리프트밑에 그물망 하나 설치하면 되는일인데 그것때문에 모두 신고타라는건
좀 편의주의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봅니다.
익숙해질때까지는 발이 아플수도 있고, 내리면서 엉키는 경우도 많구요. 더군다나
대기줄에서 앞뒤로 계속 부딪혀서 데크가 많이 상한다는거;; 여러가지로 실정상 이용객 모두를 신고타게끔 한다는게 별로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