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땡보딩으로 레드 슬로프 몇바퀴 돌았습니다.
다른 라이더 분들도 신이난 듯한 모습.
첫 턴 하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야아아아아 환호가 나올 정도로 ㅋㅋ
그리고 10시 좀 안되서 골드로 넘어갔습니다.
골드 판타스틱- 이름값 했어요-!! 판타스틱!!
골드 밸리- 상단에도 아이스 없이 엣지 잘 박힙니다.
양옆에 슬턴으로 밀어내며 타시 좋았습니다.
골드 파라다이스- 여긴 참 경치가 좋아요~
적당히 쌓인 자연설도 평소 같으면 어딜가냐고
붙잡겠지만, 왁싱의 힘인지 매끄럽게 레드슬로프까지
잘~ 나갑니다.
오후 12시 즈음 용평 내에 한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레인보우2 - 아무래도 모글이 많고 군데군데 아이스가 있지만
그래도 눈질은 좋았습니다. 오전에 레인보우를 먼저 올라갔어야
하는데 아쉬웠어요.
그런데, 여기서 한 무리를 만납니다.
제 뒤에 내려오는 일행을 보기위해 2,3,4 갈림길 구석탱이에
멈춰 상단을 바라보는데, 일행 뒤에서 3분이 엄청난 라이딩을
하며 내려옵니다. 출발전에 바인딩 체결할 때도 본 사람들인데
실력이 후덜덜했어요!! 와 진짜 그 장관을 보는 순간-
일행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함박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다시 보니, 동영상으로만 봤던 '전사'님-
같이 타는 동생이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 리프트 타고 따라 올라
가서 같이 인사드리고 사진도 한방. 촬영 허락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것도 모잘라 같이 타는 동생한테 소중한 원포인트도 해주셨습니다. -_- d
아 딴데로 샜는데, 레인보우4 - 레인보우2보다 좀 못한 슬로프 상태
눈의 질은 비슷하나, 고르지못한 설면에 제 허접한 실력으로는
힘들었어요 ㅋㅋ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 턴 안했습니다. 그냥 활강해서 내려왔어요;;
벽타기도 패스-! 도중에 차키를 주워 실버 리프트 알바생에게 전해드렸습니다. 부디 차키 찾아가시길..
실버 - 상단 아이스에 모글. 하지만 가장자리에 아직 포근포근한
자연설이 살아있었습니다. 헥헥대며 달려갔더니 바닥에 아이스,
감자들이 숨겨져있었.. ㅠㅠ
메가그린 - 사람이 가장 많은 슬로프였어요. 설질은 보통 이상이였고, 재밌게 타다가 오늘의 주간 라이딩을 마무리 했습니다.
솔직히 눈이 왔다고 들었지만, 어제와는 너무 딴판이였습니다.
어제고 막 재미없엉! 이정도는 아니였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였는데-
어제 오후 5시 복귀셔틀에 제가 타는 순간 버스 창가 넘어로
갑자기 눈발이 굵어지면서 절 놀리는 것 같더니, 오늘 선물을
줬네요.
이제 사우나에서 쉬다가- 좀 이따 야간 라이딩하러 갑니다.
야간 소식도 댓글로 추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렸는데 용평 소식있어서 당황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