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스프링 시즌을 맞이한 용평 토요일 소식입니다.
(날씨)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으로 온 몸이 노골노골하게
늘어짐을 유발.. 보드장에겐 치명적인 날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땡보딩 기준 0도로 시작하여
오후 1시경 10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강한 바람에 창문을 감히 열 수 없었던 곤도라
측창문을 활짝 열어두어도 춥기는 커녕 더위만
계속 느끼게 됩니다. 양지바른곳을 지나는
리프트는 깜박 잠이 들지도... 거추장스런 자켓을
벗고 한들한들 깃털바람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복장이 필요하지 싶네요.
(설질)
땡보~오전 10시 : 강판위를 갈려 지나가는 무 신세와
같은 제 데크가 크게 울부짖을 만큼 정설자국이
그대로 얼음으로 변한 설질
오전10시 ~ 12시 : 서서히 녹기시작한 슬로프는
급격한 온도 상승에 후끈 달아오르며 진액을 서서히
내뿜기 시작
오후 : 후끈 달아 올랐다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늘어져 버리면서 녹아내림...
오후 보딩을 마치고나니 데크 베이스가 까맣게
얼룩이 한가득 묻어있네요. 클리닝과 왁싱을
철저히 하여 데크 수명 연장의 꿈 메치니코...
아... 이게 아니군요. ㅋ
(슬롭)
어느 슬로프나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쓸만한 곳은
레인보우 차도, 레드, 뉴레드 정도인듯 합니다.
레인보우 차도는 이번주말까지 영업 후 마무리
한다는데 눈의 두께나 설질이 다소 아까울 정도네요
드레곤 플라자에서 쉬는데 15시 30분경 레인보우
리프트 점검으로 레인보우 슬롭 영업종료한다는
방송이 등장!! 점검이 내일까지 이어지면 안되는데...
# 기타
전날 밤 유산균 벙 덕분에 오전내내 어질어질 오후에는
기진맥진.. 고맙습니다. 이 은혜 어찌 값아야할지...
용평 초특급 연예인 덜 *** 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다음에 뵙게되면 싸인 받아놔야겠습니다. ^^
일단 추천 한방 날립니다 ㅋ
오늘 들어갈려다가 카풀도 없고 이래저래 못가서 내일 셔틀로 들어갑니다.
설질은 기대안하구요. 단지 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