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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땡까고 야간시간 맞춰서 다섯시반에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데크 만지다가 슬로프가려고 부츠신으려고 보니 집에 놓구 왔음.
스스로 한테 쌍욕을 하면서 집으로 막달려가서 부츠 챙겨서 다시오니까 일곱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보호대 풀착용. 헬멧, 다운힐용 상체 풀가드 보호대, 스케이트보드용 엉덩이보호대, 인라인용 플라스틱 무릎보호대 두개씩. 아무리 넘어져도 살이 바닥에 닿을 수 없을 정도.
슬로프는 모하비사막에 감자뿌려 놓은 상태. 특히 실버는 보호대 했는데도 자빠지면 감자가 파고 들까봐 무서워서 1번타고 블루로.
블루도 굵은 소금과 모래로 가득해서 처음엔 좀 걱정돠었으나 의외로 재미 붙이기 시작해서 그레도 제법 탔음. 오늘 고수분들 꽤 출동하셔서 그 와중에도 멋진 카브를 시전하여 주심. 이런 설질에서의 그런 라이딩이란!!
오렌지쪽은 고운 모래여서 그트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고 초보뷴들도 북적. 여기는 슬로프 괜춘함, 넘어져도 안아픔.
전슬로프 사막화 및 곳곳에 아이스링크 개장. 그러나 탈려고 마음 먹으면 꽤 재미있게 탈수 있음.
이런 설질에서도 열의를 보여준 보더들에 감동. 아직 시즌은 한창 진행중. 수요일 이후로는 탈만 할 듯.
그대여! 달려라!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시즌 끝난다!
흠....요약 > 감자밭 모래밭 ...넘어져도 안아픔 그래도 그냥 가서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