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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캐픽스(챙) 짝퉁스러웠다.
캐픽스를 워낙 좋아하는터라 그랬다.
근데 09/10 때 구입하고선 이번 신상까지 욕심이 난다.
혹자는 나와같은 시선으로 보리라.
'캐픽스하고 비슷하구만?!'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아탄 이유는
일단 안정성면에서 캐픽스를 능가한다.
캐픽스는 많은 스노보더들이 애용하지만 원래 스케이트보드나 웨이크용인 것이다.
해서 안전성에 의심들을 많이 했던터다.
꼭 안티캐픽스가 아니더라도 안정성 얘기만 나오면 스타일로 무마했던 것이 사실이다.
샌드박스가 유럽과 한국에서 인증마크를 받았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실제 착용해보면 느낌이 먼저 '안전'해진다.
외부는 시중에 핼멧들과 견줄만 하고 내부의 충격흡수 소재는 모델에 따라 스티로폼과 스펀지같은 재질로 나뉘지만 모두 견고하다.
사용자들의 두상을 맞춰주는 추가패드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여기저기 많이 신경쓴 흔적이다.
이렇듯 뭔가 이빨이 딱 맞아떨어지는 듯한 완성도는 캐픽스가 따라오질 못한다.
게다가 전문 스노보드용답게 고글걸이도 기본 옵션이며 귀덮게도 보온에 충실함은 물론 탈착도 가능하다.
아쉬운게 있다면 색상들이 너무 얌전하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스노보드 용품들이 점점 화려해져서인지 더 차분해보인다.
외형은 이뿐데 숨구멍이 없어 머리쪽 환풍이 좀 안될것 같은데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