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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의 지시로 양식에 맞게 조금 수정했습니다...^^;;;
1. 제품구매처 : 집에 굴러다니던 물건들입니다.
안녕하세요...보드인생 15년에 접어들지만 카빙이 서툴고 원에리도 불가능한...
하지만 헝글레벨은 어느덧 13을 찍고있는 얼러려입니다...
보드타는 꼬라지 보면 다들 '얼러려~'가 절로 나와서 붙인 닉이죠....
항상 그렇지만 보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용기를 하나 올릴까 합니다...
0.
0-1.
삽질을 시작하기 전에...
헬멧을 착용하고 보드를 타다가 전화가 오면 참 난감하죠....
전에 쓰던 헬멧은 이어패드랑 귀 사이에 간격이 좀 있어서 그 사이에 쭉 꽂아넣었었는데
(그게 싫어서 이어패드에 이어폰 유닛을 심은 적이 있어요..)
Anon헬멧은 그게 좀 팍팍해서 잘 안되더군요...
대신 이어패드에 헤드셋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품인 ASFX(스피커만 가능), ASFX2(통화도 가능)이 있죠....
소리가 들리기만 하는 ASFX는 굳이 그 돈 주고 구입하기 애매하고
ASFX2는 10만원이 훌쩍 넘어서 비싸서 GG...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젠하이저의 PMX200이라는 헤드폰을 적당히 까뒤집어서
이어패드에 넣었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긴 놈이에요...헤드폰 유닛이 두껍지 않아서 헬멧에 넣기 딱입니다...
귀에거는 고리, 헤드폰 쿠션, 좌우를 연결하는 핀을 제거해주면
대략 이런 모양이 됩니다.
0-2.
이걸 좌우에 넣기는 했는데 이게 유선인 관계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유선인 것도 문제이고....제 보드복은 안쪽에 주머니가 부실해서 폰을 넣기 애매했거든요....
(ASFX, ASFX2도 유선이에요...)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SENA에서 나온 Snowtalk라는 놈이 눈에 밟히는데....
이게 너무 사고싶은거에요....블루투스, 통화가능, 큰 버튼....
하지만 132,000원이라는 가격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스컬캔디 icon을 넣어볼까 하다가 와꾸가 좀 애매한 듯 해서
고민하던중....눈에 띄는 놈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어디선가 굴러들어왔으나 소리가 맘에 안들어서 방치해두던
Britz BE-M2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이에요...대략 이렇게 생겼죠...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온거 퍼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PMX200과 BE-M2의 이종교배입니다....
버튼이 너무 작은게 흠이긴 한데
처음에는 LG HBS-730이랑 이종교배할까 하다가 버튼수가 적고 헬멧에 배치하기 좋아서 BE-M2로 결정했습니다...
(글구 HBS-730은 제법 들을만 한 소리가 납니다..)
0-3.
어렵지 않아요...
준비물은 납땜용 전기인두, 글루건이 있으면 되고
인두로 4군데에 연결된 전선 두가닥을 떼어낸 다음에
다시 납땜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1.
우선 PMX200의 진동판 부분만 떼어냅니다...
인입되는 전선이 바로 진동판으로 연결되지 않고
중간에 작은 기판을 거쳐서 들어갑니다.
2.
BE-M2에서 진동판을 제거합니다....커널형이라서 BA를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미니 진동판이라니....ㅎㄷㄷ
3.
BE-M2의 케이블 끝에 PMX200의 진동판을 납땜해서 연결해줍니다.
4.
헤드폰 유닛을 마저 조립해주는데 전선이 접점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게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5.
헬멧의 이어패드에 헤드폰 유닛을 넣어주고 선정리 간단하게 해줍니다...
6.
버튼, 마이크가 있는 부분은 이어패드 외부에 적당히 밀어넣어줍니다...끝!!
참~쉽지요~~
다만 언제 보드타러 가서 이걸 써먹을지.....
보드타러가면 과연 전화가 얼마나 올지 모르는게 함to the정...
epilogue...
장렬히 전사한 BE-M2는
빨간색 파우치는 짭프로에게 물려주고
이어캡은 제가 사용중인 나카미치 NLE-750BA이어폰에게 이식해주고...
(중간크기를 애들이 갖구놀다가 이져먹어서 고민이었는데....크기가 딱 맞더라구요...)
좋은 곳으로 갔어요....'타는쓰레기' 봉투라고...
따라해 보고 싶지만
일단 집에 뒹구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