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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그냥 어른들이 제삿날이다.. 하면 제사를 지냈었는데.. 나이가 드니 인제 날짜를 챙겨야 되기 시작하네요.
어차피 예법이란게 가가호호 다르긴 하지만, 제삿날은 정하는 법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예를 들어, 친척분이 작년 11월 20일 낮에 돌아가셨다고 한다면, 올해 제사는 언제 지내게 되나요 ?
(앞에 양력/음력만 안 붙였지 날짜는 동일하니, 음력/양력은 제외하고 생각하겠습니다)
1) 11월 19일 00시
2) 11월 20일 00시
3) 11월 21일 00시
부끄럽지만, 제사를 지내는 저희들의 편의를 위해,
만약에 21일 00시에 지내야 된다면, 21일 22시에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날짜만 더 헷갈리게 되었네요 ㅜㅜ
혹자는 망인이 살아 생전의 일을 기일로 해야 된다고 하시고, 운명하신 당일 새벽을 기일로 해야 된다고 하시기도 하고...
저도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 판단이 안되어서 올립니다. 올리면서 왠지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
00시는 전날입니다.00시가 지나면서 부터 오늘입니다.
00시는 24시를 말하는건 아지셔??
그건 제대로 아셨음합니다.
제파님이 말하는건 가족의례준칙을 말하는것 같은데.. 기일제는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전날 목욕재계하고 신위(神位)를 모시는데..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우리문중과 가족은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 아닌.. 그렇다고요..현세로 넘어오면서 많은것이 제멋대로 해석하고
그렇게 생활합니다.이젠 그게 잘잘못을 따지는건 잘못된것 같네요.
아니라고 까지 말하는건 잘못됐다고 보여지네요ㅋㅋ
시간은 제대로 알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질문하신분 집안의 어른에게 물으시는게 정확한 답변일것 같네요.
문헌이나 뭘 봐도 다 각자개성있게 열거하고 있더군요.
내가 알고 행했던게 절대 맞다고 보여지지도 그르다고 보여지지 않는게 예이니까요!!
집안의 예를 따르세요~^^
기일제 [忌日祭]
요약
친족(親族)이 돌아가신 날 모시는 제사.
본문
기제(忌祭)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다른 일 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기일(忌日)이라고 한다. 기(忌)자는 본시 금(禁)의 뜻으로서 근심에 싸여 마음이 다른 데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날을 휘일(諱日)이라고도 하는데, 휘(諱)자는 본래 피(避)의 뜻으로서 기자와 휘자의 뜻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친족의 범위는 4대를 말하며, 자기를 기준으로 고조(高祖)까지의 조상을 말한다.
기일제는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전날 목욕재계하고 신위(神位)를 모시는데, 이 때 모시는 신위는 돌아가신 분 한 분이 상례이다. 즉, 아버지 기일에는 아버지 한 분의 신위를, 어머니 기일에는 어머니 한 분의 신위를 모신다. 이것을 단설(單設)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안에 따라서 합설(合設)하는 수도 있다. 즉, 아버지 기일에는 아버지의 신위와 함께 어머니의 신위까지 함께 모시는 방법이다.
《문공가례(文公家禮)》에는 단설로 되어 있고, 《정자제례(程子祭禮)》에는 합설로 나와 있는데, 퇴계(退溪) 이황은 기제의 합설은 고례(古禮)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집에서는 예로부터 합설하기 때문에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따라서, 단설과 합설 문제는 가문 나름대로 행한다.[출처] 기일제 [忌日祭 ] | 네이버 백과사전
제가 아닙니다라고 쓴건 위에 '제파님 말씀대로' 라고 쓰셨길래 저는 그렇게 말한게 아닙니다...란 뜻으로 쓴거예요.
기일제를 따로 써주셨듯 '기일(忌日)에 모시는 제사' 입니다. 기일이란 돌아가신 날을 말하는것이지 돌아가시기 전날을 말하는건 아니라서요.
00시는 전날이 아니고 야자시 23:00~23:59, 조자시 00:00~00:59 즉 다음날을 말합니다.
기일제는 기일의 첫시간에 지내는 제사이고 첫시간은 자시 23:00~1:00 가 첫시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일의 전날 부터 제사 준비를 해야 하는거죠.
'기일제는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전날 목욕재계하고 신위(神位)를 모시는데' 에 주목하셨는데
'기일제는 다른 제사와 마찬가지로 전날 목욕재계하고 (기일 자시에 맞춰) 신위(神位)를 모시는데' 로 저는 해석을 하거든요.
요즘은 자시까지 기다리지 않고 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집도 있는거고 기일날 되서 저녁에 지내는 집도 있는거고...
쓰신대로 가정마다의 기준에 따라 하는것이지 제가 생각하는 해석이 전통이라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모.
20일 낮에 돌아가셨으니...
19일 낮에 음식 장만하셔서...
19일 밤 12시(20일 00시)에 제사를 지내는것이 맞는것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기에 19일 밤 9시쯤에 제사 지내고 난뒤
음식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본래는 자시제사라 해서 19일에 제사 준비를 시작해 00시, 즉 20일 될때 지내는게 맞지만
현대로 넘어오면서 저녁제사를 지내기 시작해 20일(제삿날 당일) 저녁9시정도에 지낸다고 합니다.
저희도 언제나 저녁제사를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