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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영하 4도 시작해서 11시쯤 0도, 오후 3시 반에 영하 2도.
뿌옇게 흐린 하늘이라 설면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3시 넘어 갑자기 안개가 내려 와서 4시에는 그린 상단도
갇혀 버림. 4시 반은 광장까지도 안개 속에 완전히 묻힘.
바람 찔끔~. 4시 전후 약간의 눈인지 싸래기인지 뿌림.
*. 설질.
~10시 반 레드.. 약강설 위에 정설된 눈이 두껍게 덮임.
~3시 반 골드.. 환타는 그런대로 말랑한 표면이 양호함.
밸리는 우수한 상태 유지했으나, 3시 넘어 상단 벗겨짐.
뉴골드 경사면은 강설 위, 힘없는 눈가루 층. 아래 강설.
골.파. 날 박히는 말랑한 표면 유지.
4시 경 블루는 도랑 파이고, 그린에는 모굴 출현.
*. 인파.
지난 한동안의 행복을 추억하면, 깜짝 놀랄 대기줄 형성.
11시 경 골드 '스펀지' 위치까지, 실제 대기 5분에 근접.
낮에도 대기줄 길이보다는 슬로프 상의 혼잡도가 문제.
전체적으로 '준 성수기 주말' 분위기.
*. 기타.
-. 용평 일대는 징용(?)된 버스들 천국, 제주 번호판까지.
기존 경기대원 셔틀에서도 베테랑 기사분들을 차출해서
동네방네 투입한 현실. 덕분에 어제 새벽 하이원 셔틀은
화물칸을 열고 출발하는 사태까지. 얼른 끝나야지, 원~.
-. 골드에서 어떤 분이 "혹시.." Bri~ 님, 반가왔습니다~.
주신거 먹으면 힘이 뻗칠까봐 걱정. ;; ㅋ 근데 그때 누가
'김삿갓' 제보 했지? 너구리, 나와~! ^^
@너굴너굴~
문자 주신 *루 님, 오늘은 인연이 닿지 않아 아쉽습니다.
근간 뵙지요~. ^^
-. 이제 슬슬 외부 손님 맞이할 시기가 다가 오나 봅니다.
이번 주말, 삼일절과 다음 주말까지 예약 꽉~ 찼어요. ;;
다음 주 월요일(2/26)은 자리 비웁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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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 ~ 약 9시)
*. 날씨.
짙은 안개. 아래에서 옐로우 위쪽도 전혀 보이지 않음. ;;
레드 타면서, '기리릭~' 소리 들리면 "10번 기둥 근처군"
'달그랑~' 소리 들리면 "7번 기둥 지나는 구나" 짐작. ㅋ
시작도 -4도, 마칠 때도 -4도. 고정.
*. 설질.
레드는 푸석하고 부드러운 눈으로 시작. 7시에 망가짐. ;;
골드는 변함없는 '8시 상단 감자 법칙'. 역시 푸석한 상태.
그린은 응집력 없는 눈 가루가.. 파도처럼 넘치고, 모굴화.
*. 인파.
골드 올라 가며 아래에서 '소리' 가 들리면 '한명있구나~'
또 들리면 '두명이나 지나가네?' 골드 정상에는 십여명~.
"어떻게 가냐/어디로 가냐/길 잃어 버렸다/조난 아니냐/
119 구조 요청하자" 등등의 소리가 들림. ㅋ
*. 기타.
-. 용평 나무들이 때아닌 설경 제공. 눈이 온 설경이 아닌
안개가 바람에 흐르며 달라 붙은 상고대에 가까운 모습.
성는 좋은 카메라, ASA 400 이상 때리면 아름다울 듯~.
-. 그린 한쪽에서는 용평 강사들이 21시까지 기문 연습.
여기저기에서 대회 열리는 시기가 온 건가. 그말인 즉슨
이 겨울이 끝나 간다는 슬픈 소식인데.. ㅠ.ㅠ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 각주. (아래 부분은 언제나 동일한 내용이니 한번만 읽으시면 됩니다.)
= '날씨' 부분.. 상황에 따라 옷을 바꾸거나 추가하지 않고 그냥 버팁니다.
결국 어느 정도 이하의 온도가 되면 '춥다'는 식으로 표현되니 참고하세요.
= '설질' 부분.. 장비도 싸구려에 실력은 더 싸구려라 강설에 극히 약해요.
차라리 슬러쉬일때 '비교적 좋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니, 감안해서 읽으세요.
= '인파' 부분.. 집단폐해 선호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항상 혼자 움직이기에
대기줄 기다리는 것을 호환마마 보다 무서워 합니다. 참고하고 해석하세요.
= '기타' 부분..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에 가까운 내용들의 집합체 입니다.
대개는 건너 뛰셔도 무방합니다. ㅋ
골드에 줄이 없는 듯 하면서....
이상하게 대기 시간이 있는 이상한 상황이 였습니다.
리프트권 외국인도 많았고.....
시즌권 사고 안 오셨던 분들이 대거 오신건지....
아니면 스플이 시즌권자들이 많아진건지....
어쨌든.... 은근 사람 많았던 것 같네요.
설질은 개인적으로 아직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