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휴가기간이라 미루고 미루던 부츠 열성형을 했습니다.
0405 32 팀투...
열성형 3번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처음 이너부츠 보시더니 열성형 한것 같다고 하시던데, 구매시 열성형 안했다고 들었구요.
아마도 전주인의 족형에 맞춰진것을 열성형한것으로 오해한듯합니다.
중고로 구매한 부츠라 그런지 이너부츠가 전주인분의 족형에 맞춰져 있는듯해서요.
뒷꿈치도 좀 노는것 같고...
무튼, 잡아주긴 잘 잡아주는데 뒷꿈치 노는것 땜에 큰맘먹고 열성형 하기로 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널찍하니 시원하더군요.
'열성형좀 하러왔는데요!!!' 라고 말씀드리자 직원분과 사장님이 오시더니 먼저 깔창에 정품확인부터 하시더군요.
아시죠? 정품 아니면 돈드리고도 열성형 안된다는거...
-참, 이너부츠는 분리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우터에 이너 넣은상태에서 굽더군요. 하시는 말씀들어보니 신형성형기가 들어온듯 하더군요. 사진은... 준비 못했습니다...ㅠ.ㅠ-
이후 직원분이 히팅 15분, 신고 굳히는데 15분 정도 걸린다고 알려주시고...
15분간 이것 저것 구경좀 했습니다...ㅎㅎ -.ㅡ;
히팅후 가지고온 부츠는...
말씀들처럼 빵처럼 부풀거나 하지는 않은듯 하더군요.
신어보니 따땃한 정도... ^^;
15분후 열식기전에 언넝 신어야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부츠끈 묶고...
참...
여기서 중요한 정보...
열성형후 부츠신고 굳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물이 있습니다.
- 전 보드양말 신고 굳히는줄 알고 가지고 갔는데, 보드양말은 나중에 다 굳히고 나서 족형에 잘 맞는지 확인할때 필요하더군요. -
바로... '여학생용 스타킹' 깜장 스타킹... 알죠?
그 스타킹을 신고 부츠신고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맨발은 잘 안들어가서 스타킹을 신는듯했습니다.
무튼, 매장에 비치된 스타킹은 아무래도 여러사람이 신었다 벗었다 한것이기에... 위생상... -.ㅡ;
만져보니 축축한 감도 있었고요...
무튼, 스타킹 신고 부츠끈 묶고 부츠 식히는데요...
식히는 과정에서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매장에서는...
발사이즈재는 발판끝쪽에 부츠 발가락쪽을 걸치고, 무릎은 약간 앞으로(그니깐... 부츠 모양대로 몸을 만들어서 굳혀야 하더군요) 숙이고...
자세 잡고 나니... 완전 벌받는 자세... 이러고 15분 있으랍니다.... 하체 부실한 분은 하체 단련좀 하고 가셔야 할듯...ㅎㅎ
15분정도 지나면... 발에 쥐날겁니다...ㅋㅋ 저도 감각이 좀 무뎌지더군요.
항간에 부츠신고 기다리시면서 지루하시니 뭐 읽을거리를 가지고 오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지루하긴 하지만, 책읽을 여유는 없는듯...
15분 정도 지난후 부츠 벗고... 자연적으로 좀 더 식힌후에 보드양말 신고 다시 한번 부츠 착용해 봤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부츠가 한사이즈 커서 이것도 열성형으로 보완이 될까 기대했지만, 큰 이너부츠가 줄어드는건 아닌것 같더군요.
무튼, 문제가 되었던 뒷꿈치 노는 현상은 없어진듯 합니다.
착용하고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예전의 그 허전함은 찾아볼수 없이 피팅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열성형부츠는 꼭 열성형 하시고 사용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해보시면 왜 열성형 하는지 아실겁니다.
성공적으로 열성형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이제 시즌이 몇개월 안남았네요.
열성형 미루고 계신분들... 언넝 열성형 하세요...
후회 절대 안합니다.
그럼 다가오는 시즌에도 안전보딩하시고...
무더위에 체력비축 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