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쏘이러 베어스 피스랩에 다녀 왔습니다. 타고 온게 아니라서 망설였으나
어느 분의 권유로 몇자 적습니다. ^^
*. 날씨.
서울 출발때부터 한낮까지, 기온은 줄곧 26~27도 선 유지. 이슬비와 가랑비가
꾸준히 내리니 강한 직사광 쪼이는 것보다는 나았겠지만, 몹시 축축합니다. ;;
햇빛 있는 날은 피부를 철저히 보호하셔야 할 듯. ^^
*. 설질.
'설질' 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좀 어패가 있습니다만. ㅋ 재질 특성상, 물을
머금은 덕에 많이 부드러워진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빳빳합니다.
한번 넘어져서 갈리는 날에는.. 그다지 좋은 모양이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
반팔 옷은 꿈도 꾸지 않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보호대 또한 필수~!
*. 인파.
'폐장 1주일전 평일의 용평' 정도. 리프트 위의 인원까지 다 합쳐서 20명 내외.
시즌권자만 받는 영향이겠죠.
출발할때 오늘 있을 확률이 절반인 지인 2명에게 문자를 넣었는데, 한분은 왔고
한분은 결석. 역시 절반의 확률. ㅋ 물어 볼 필요도 없는 분은 역시 있었고. ^^
*. 기타.
-. 바닥면 평탄화에 무척 신경을 쓴게 보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설치가 불가능.
투자 비용이 상당해 보이던데, 수지 맞추려면 이용객이 많이 찾아 주셔야 가능.
-. 폭우시에 배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건조한 날씨에는
일부러 스프링클러를 작동한다니, 적절한 설게가 되었으리라 생각은 됩니다만.
-. 샤워 시설 운영은 필수겠더라구요, 나중에는 소정의 이용 요금을 받더라도.
아래쪽 음식점 건물의 화장실이 깔끔해졌더군요. 4~5년 전인가 방문 했을때는
사실 좀 꾸질~했었는데. ;; ㅋ
-. 리프트 탑승장을 지키면 모든 분이 만나지더군요. ^^ 문제는.. 모르는 분이
지나가며 인사를. 운동화 신은 차림이었는데, 왜 저한테 인사를 하시는지. ㅋ
부끄럽고 민망하고. ;;
내부적으로는 "슬질"이라고 합니다. 저같은 갱상도한테는 설질/슬질 발음이 똑같습니다. 일요일 오전 부슬비로 인해 최고의 슬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