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말해서... 상주 4년 하면서 매일 술마시고 노는데 바빠서 실력은 허접합니다
개인사용기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라 태클은... 환영합니다~
가능한한 확실한 태클 부탁드립니다~! 이번기회에 한수 지도받는다 생각하겠습니다
처음쓰는거라 많은 문제점이 보일듯 합니다만... 그냥 쓰겠습니다
품명 : Devun Walsh 153(이하 데븐)
스펙 : + Overall Length (cm) : 153
+ Effective Edge (cm) : 118.6
+ Nose/Waist/Tail Width (cm) : 29.3 / 24.9 / 29.3
+ SideCut Radius (m) : 7.7 / 8.6
+ Stance (cm) : 43.2 ~ 60.2
+ Rider Weight (kg) : 53.6 ~ 91.1
특징 : + Freeride - Backcountry Terrain
+ Construction : Sidewall
+ Core : X-Lite Rail
+ Base : Sintered 4400 SC
+ Insert-pattern : Insert 4x2
본인스펙 : 165cm - 60kg Regular 24/-15 60cm
사용기간 : 04년 12월 ~ 현재까지... 이제 3시즌째이며 이 기간동안 평균 2.5개월 상주
이전 사용 데크 : 해머(컨택트, PSM1) 버튼(커스텀) 나이트로(팀) 살로몬(다니엘프랑크) 막데크등
구매의 이유 : 아무 이유 없음;;; 그냥 당시 자금사정과 맞는 트윈팁이라서 정도? -_-;
플렉스 : 포럼사의 데크중에서 BJL다음으로 하드하다고 하는데 전혀 하드하게 느껴지지 않음;(적당한것 같음)
탄성 : 하드함을 바탕으로 뛰어난 탄성을 지녔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잘 느껴지지 않음;;;(적당한것 같음)
베이스 : 당시 데크중 가장 빠른 4400SC 사용으로 최상이라고 하는데... 역시 잘 느껴지지 않음;;;;(적당한것 같음)
안정감 : 전체적으로 넓은 보드폭이 안정적인 라이딩에 도움된다는 소리... 믿어지지 않음;;;;(적당한것 같음)
엣지그립력 : 살로몬계열이나 로지뇰, 아토믹계열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최악까지는 아님(적당한것 같음)
그래픽 : 별로임-_-; 매우평범함... 실제로 보면 조금 낫지만 사진은 최악의 수준;;;;
가격 : 소비자가격 1090000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임
데븐... 특이하게 프리라이딩(및 백컨트리) 트윈팁 데크입니다
모글이나 아이스반을 가볍게 가르고 나가고
알리를 쳤는데 너무 많이 튀어서 하늘을 날았으며
빨라서 속도를 제어할 수 없었다... 하는 것은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제가 실력이 별로라 못느꼈을수도 있습니다만
데븐의 스펙 자체가 상당히 모호한 편이며 이는 라이더(데븐월시)의 성향을 반영한 것일듯 합니다
어쨌든 제게는 여타 데크에서 느껴지는 것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해주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타 데크보다 못한점은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아직까지 이 데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모호함이 하나의 장점도 갖지 못한게 아니라 단점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00-01 다니엘프랑크의 중후함도
01-02 발란스의 예리함도
02-03 커스텀의 부드러움도
데븐으로 끌어낼 수 없지만...
그 데크들도 데븐의 다재다능함을 끌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매번 탈때마다 새로운 느낌?)
또한 위의 특징들을 모두 이루려 노력하다보니 적어도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더군요^^;
현재 스펙상으로 보나 사견으로나 데븐보다 좋은 데크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특히 매년 진보하는 데크의 기술력은 2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런 상태에서 뚜렷한 특징이 없는 이이월 데크는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징이 없는 데크에 의미를 부여하는것은 전적으로 라이더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해서 그라운드트릭에 불리하다, 트윈팁이라 라이딩에 불리하다... 라고 생각치 마시고
트윈팁이라 그라운드트릭에 좋으며 하드해서 급사에서 별로 떨리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
실제로 저는 라이딩, 그라운드트릭, 파크를 모두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아직 초보지만요)
또한 앞으로도 만족하며 탈 계획입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막데크가 명품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데크를 명품으로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장비를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실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