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지난 밤 눈이 아닌 비가 주르륵 내렸어요..
분명 어제 오후엔 눈발이 날리더니, 밤에 비로 바뀌다니 날씨가 야속합니다. 어제는 용평도 하이원도 휘팍도 모두 비가 내렸으니 똑같은 조건에서 오늘 소식 올립니다.
*아침기온 : 0도에서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어서 체감은 영하 2도쯤 되었으나, 그래도 봄바람 느낌이 강해서 별로 춥지 않았습니다. 오 땡부터 11시까지는 온도가 계속 0도 였습니다.
* 인파 : 오늘 무슨 일인지, 단체가 많았습니다. 갑자기 시즌 막판에 왠 학원 단체인지 학단인지, 초등학생들이 우글우글 A특공대 출발이었습니다.
더욱이 패밀리 리프트도 돌리지 않아 초급에는 대기줄까지 생긴터라, 평일 보더들에게 매우 불쾌한 시작이었습니다.
* 이용슬로프 : 알파 델타 브라보,
챌린지는 못 갓어요. 패밀리 리프트는 안 돌리네요ㅠㅠ
* 설질 : 다들 아시듯이 지난 밤 비로 인해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설질일 거라고 생각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첫 런을 하는데, 분명 아이스가 맞는데도 엣지가 먹히다니요?? 엥?? 턴이 안 터지네?
조금 놀랐습니다. 분명 설질은 아이스입니다. 그리고 범프도 많이 있습니다. 눈도 많이 녹았습니다. 최악의 설질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그래도 엣지가 잡히고 턴이 된다는 거에 넘 만족합니다. 오후에는 약 슬러쉬로 예상됩니다.
덧, 감자는 없습니다.
* 아쉬운 점 : 단체를 많이 받았는데도, 초급에 패밀리 리프트를 돌리지 않은 점은 웰팍 실망입니다. 평일 오전에 대기줄이 3~5분 사이라는 것은 그것도 시즌막판에..그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또 하나는 파크를 열지 않았다는 점, 사실 오늘 비기너파크에 들어가서 킥 뛰려고 했는데, 메인파크도 비기너 파크도 다 닫았더군요. 거기다 하프까지 정비중이니 아쉬웠습니다. 물론 웰팍이 완벽할 수 없으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아쉽긴 아쉽습니다.
* 놀란점: 설질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올라오시면 생각보다는 탈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설질입니다. 백프로 아이스에 설탕입니다만 굇수분들은 엣지박고 아름다운 턴을 하십니다. 그분들에겐 설질은 큰 의미가 없는듯! 감자가 없으니 더 과감해질수도 있겠습니다.
* 총평 : 비왔구 , 날씨 풀렸고 , 아이스이지만 보드 탄다는 것에 만족하며 내려갑니다.
근데, 야간에 백프로 아이스에 데크 상할것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 마지막으로 D.O보고있나? 우린 계속 달립니다.
이제 못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