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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 카톡이 왔는데
몇년만에 카톡 와서는 자기 결혼한다고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 사람-_-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카톡이나 전화 몇번을 해도 안받고 문자 한통 안보내던 사람이 이러는 것을 보니...
몇달 전에는 또 이런 적이 있습니다.
7년 전에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 잠깐 했었던 양반께서도 본인 결혼 한다고 어떻게 제 전화 번호 알아내서 메세지 옵디다.
여기저기 다 찔러보고 그 중 걸리는 놈 있으면 나야 땡큐지~ 이런 마인드입니까?
앞으로 결혼 예정인 사람들 중에서 축의할지 안할지는 이미 제 나름대로 필터링 해놔서
이 사람을 축의할지 말지 고민은 아닌데, 너도 한번 카카오톡 확인되었는데도 씹혀봐라, 이래야 하는건지~
좋은 일 앞둔 사람이지만서도 제가 당사자에게 좋은 감정은 아니라서 축하해주고 싶지는 않거든요.
무시하시면 되요. ^^;
저는 반대 경우인데요 ;
제가 결혼 할 때, 아는 사람들이 서로 얘기해서 오겠지 하고, 따로 따로 연락 안 했다가 욕 먹고 ;;;
애매한 사람들도, 괜시리 결혼한다고 연락하기 겸연쩍다고 안했다가, 연락 안 했다가 나중에 섭섭하다는 소리 듣고...
결혼하시는 입장이면, 밉다는 소리 듣더라도 일단 다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어차피, 결혼식 올 마음 있으신 분은, 다 알아서 오시고, 안 오실 분들은 알아서 안 오십니다.
연락을 했네, 안 했네 하는 소리를 안 들을 실거면, 상대와의 거리 안 따지고, 다 초대하거나 인사드리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작년 12월에 결혼했는데요.
회사에 친분있는 사람에게만 청첩장 줬다가
난리가 났었습니다.
이사님 찾아가서 해명하고 메일쓰고 그랬습니다..
저도 그냥 친분있는 사람에게만 소식알리고 축하받자 이런 주의였거든요.
청첩장 50개도 남았던거같은데..
그런데 회사에서 공지를 띄우니까
누군 받았네 누군 못받았네 하면서 오해가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이게 참 줘도 뭐라하고, 안줘도 뭐라하니
그냥 사람들의 심리가 뭐라할 구실만 찾고있나 생각도 들고..
회사에 공지도 띄우지말라고 얘기했는데도
출장다녀온 사이에 팀장이 왜 안띄우냐 띄우라해서 직원이 띄웠다더군요..
게다가 거기에 계좌번호까지 떡하니;;
워~ 워~ 막상 결혼 준비 하다보면,
이것저것 신경 쓸게 많아서,
청첩 보내고 안 보내고 크게 신경 쓰지 못하고 명단에 있는 사람 다 보내는 경우 많아요.
저 때에만 해도 우편으로 보내야 하니깐, 보내려면 일일이 주소 물어서 봉투 써야 되니깐,귀찮아서라도 꼭 올사람만 보내는데,
요즘은 클릭 볓번이면 보내니깐, 안 보낼 사람 빼는게 오히려 귀찮은 일이죠.
그냥 가볍게, 축하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시면 됩니다.
보내는 사람도 올거라고 기대 안하고 보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