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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승무원 여자친구와 거의 1년 가까이 사겨온 남자임
문제는 화요일에 발생했음
여자친구는 비행전부터 비행이 늦게 끝나서 집까지 퇴근하기가 힘들다고 걱정을 함
솔직히 그때까지는 그냥 평소처럼 하는 걱정이겠거니 생각함
그래도 어떻게 집에 올 방법이 있겠지라고 생각함
왜냐면 나는 막차가 언제까지 있는지도 모르고 나한테 오라고 말을 안하는걸로 봐서 무슨 방법이 있나보다 생각했음
그래서 큰 의식 못하고 늦게끝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잠시 까먹음...
--> 이부분이 내가 잘못한 부분....
그리고 나는 매일 야근하다시피 사는 직장인인데 화요일날 오랜만에 일찍끝난 기념으로 나는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감
실컷 운동을 하는 밤 10시경...
비행끝나고 바로 집으로 안오고 회사로 들어간다고 하길래 이때 걱정도 되고 아차싶었음
바로 운동마치고 땀만 닦고 집에 가서 데리러 가려고 준비하고 전화했음
근데 이미 여친은 엄마를 불러서 엄마차를 타고 가는중이고 화가 날대로 난 상태임
그리고 문자를 주고 받으며 서운하다. 정말 화가난다. 다시 보인다. 등등 뭐라고 타박함
난 걱정도 되고 결국 못간건 나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함
그렇게 수요일 하루를 냉랭하게 지내다가 사과하려고 저녁에 전화를 해봄
여자친구는 자기가 집에 못갈걸 알았으면서도 오지않은게, 심지어 데리러 간다는 말도 한마디 하지 않은게 화가났음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나한테 말도 안한걸로 봐서 갈 방법이 있는줄 알았음
그리고 뭔가 좀 안되겠다 싶어서 가겠다고 말하려고 한때는 이미 늦은다고 얘기함.
이때 내가 말을 그만했어야 하는데 너무 이해가 안되서 얘기를 한게 싸움은 더 커지기만함
난 그렇게 집에가는게 곤란하면 퇴근할 방법이 없으니까 데려다달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난 정말 두말없이 데리러갔다라고 얘기함
그 말은 진심이었음. 나한테까지 말할 정도면 당연히 두말안하고 데리러 갔을거임. 거기에는 아무 불만도 불평도 없음
여자친구는 직접적으로 데리러오라는 말은 안했지만 몇번이나 집에 어떻게 가지 걱정을 했는데도 내가 데리러간다는 말도 없길래 아 올생각이 없구나하고 포기했다고 함.
그리고 직접적으로 데리러 오라고 말하지 못한 이유는 나도 야근하고 힘든데 말을 할수가 없었다고 함.
그런데 정작 올생각이 없구나라고 포기한 사람이 정작 오지 않으니 화를 엄청 내면서 다시보인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내가 힘들까봐 걱정되서 데리러 오라고 말을 못한 사람이 속으로는 몇번 눈치를 줬을때 내가 알아서 캐치하고 오기를 바랬단 사실이 이해가 안됨.
데리러 오기를 포기했다는게 정말인지, 데리러오라고 말하지 않은 나에 대한 걱정이 진심인지 전혀 이해가 안됨.
나는 차라리 솔직하게 오라고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사람 테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몇번 눈치줬다고 알아서 가야하냐고 그리고 데리러 가는게 그렇게 화날거 같았으면 미리 말을 하지 왜 말을 안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화내냐고..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나는 화도 못내냐고. 여자친구 셔틀하는 사람이 오빠만 있는지 아냐고... 모든 승무원 남친들은 다들 데리러 온다고 함
그러면서 비교시작... 누구누구는 여자가 차도 있는데 데리러 온다. 등등
그냥 여자친구는 남자의 셔틀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음. 이 문제로 전에도 싸운적이 있고 '코코블럭'으로 검색해도 나옴;;
비교한걸 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싸우면 비교하는게 처음도 아니고 이때부터 그냥 너무 짜증나기 시작함.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싸우는건지 단지 이따위 비교로 내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싸우는건지도 모르겠음
난 셔틀해주는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여자를 몰라서 비교안하는것도 아닌데 이런말을 하니 말문이 막힘
나도 화가 날대로 나서 얘기함.
결국 불만인게 니가 눈치만 주고 말하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캐치하고 가지 못한게 불만이냐고, 다른 주위 여자들처럼 미리미리 대접하고 받들어모시지 못한게 불만이냐고 함.
그러니까 어 그게 불만이야 됐냐;;;;
이때 그냥 포기하고 그만하자고 함.
그동안 몇번 위기에도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한적이 없었지만 그동안 쌓였던게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임.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싸울때마다 누구랑 비교하는 것도, 저렇게 감정만 내세워서 난 화도 못내냐 그게불만이야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다그치는 것도 이해가 안됨.
그리고 서로 나이도 있어서 결혼생각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말없이 눈치주는걸 알아서 맞추고 대접해야한다는 사실, 그리고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여친을 떠받들고 몇십년 살 자신이 없음. 그래서 그냥 어차피 결혼해도 힘들게 훤한데 그만하자고 얘기함.
그 후에도 어찌저찌 얘기를 더해서 내가 좀더 생각해본다고 하고 통화를 끝냈지만 다들 여자사귈때 이런일을 겪으시는지 궁금함
가장 바보 같은건 서로 맞지 않는 이런 성격탓에 앞으로는 더 힘들걸 알면서도 아직 좋아하는 미련에 고민만 계속하는 내가 바보같음.
연애를 시작하면서 내가 상대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건 오만이고, 내가 변할수 있다고 생각한건 자만인것 같음.
난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갈등이 당연한건지도 궁금함.
이게 서로간에 맞춰지는 문제임?
내가 이런글을 쓴건 여자친구를 비난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갈등이 당연한건지, 앞으로 이게 서로간에 맞춰지는 문제인지도 궁금하기 때문임.
그래서 차라리 나한테 욕을 해도 여자친구에 대한 심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바람...
일단 싸우자고 쓰는 것은 아니고요
같은 남자로서 음.. 그냥.. 요;
- 크리스마스에 선물에 공연 보여주고 결국 싸우고 헤어지고;
- 남자의 친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결국 부모님 볼때되 또 싸우고 헤어지고
- 여친 셔틀해주고, 잠 못자고 만나서 또 싸우고 헤어지고;
- 데릴러 안갔다고 싸우고;
- 여자 가방 안들어 준다고 싸우고;
하아.. ㅠㅠ
너무 힘들게 만나시는거 아닌가 해서 본문에 쓴대로 검색해 읽어 봤습니다.
여자분은 글쓴분에 대해 전혀 배려를 안하는듯;; 물론 주관적 입장으로 쓰셨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상상이 가요;
글쓴분보다 아주 조금 나이 많지만.. 딱. 한마디만 드리면,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제가 데리러 가기 싫다는게 아니구요, 누차 말하지만 한마디 말만 했어도 기꺼이 챙겨서 갔을거에요.
맹세컨대 하기 싫은 마음 전혀 없어요...
제가 지금 답답한 건요...
여친이 말하지도 않고는 미리미리 자기를 눈치껏 받들어모시지 않아서 화가 난 이 태도에요.
물론 제가 눈치없이 군건 서운할만한 일이지만 그건 말그대로 서운하고 끝낼일이지 이렇게까지 화내는 것은 받는걸 당연히 여긴단 말밖에 안된다고 생각들거든요.
연애만 하면 상관없겠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한 저는 매사에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겠죠.
결혼해서도 같이 편하게 살수 있을까 의문이 되구요.
그래서 이미 결혼한 선배들에게나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이게 다들 겪는 과정인지...
이 글만 보고는 남자분 센스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글 읽어보니... 여자분이 좀 독하네요. ㅎㅎ
저도 스튜어디스랑 사귀어봤는데... 그 부류들이 좀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유니폼에 섹슈얼판타지가 있는 남자들때문인지 공주처럼 떠받들어주는 남자들이 많거든요
(난 도대체 승무원이 뭐 그렇게 대단한 직업인지 공감이 안감. 쩝)
암튼 제 여친은 그때 차가 있어서 셔틀짓은 안했는데 승무원들 대부분 저거 당연하게 생각한답니다.
물론 남자도 연애하고 결혼생활 잘하려면 눈치 좀 있어야 합니다.
글만 봤을때 픽업하러 안나가신건 잘못했다기 보다는 ..뭐랄까 여자들이 전형적으로 실망할만한 행동이에요.
(그걸 꼭 말로 해줘야 아는게 전형적인 남자들인데... 거기서 벗어나셔야 이런 쓸데없는 마찰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님이 상대하기에는 여친분의 기대치가 높은 분인거 같아서
연애는 물론 하물며 결혼생활은 어찌 감당하실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배우자를 존중, 존경하지 않는 사람하고 결혼하시면..
부부쌈날때 처가식구랑 편먹고 덤빕니다. ㅎㅎㅎ
말이 샜는데... 저도 여우같은 여자들 수없이 만나다가 곰같지만 저만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했습니다.
결론은..........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와.. 다른 글 검색해서 봤는데 예전에 본 것도 있고 리플 달았던 것도 있네..
여친이란 여자는 보슬의 조건은 다 갖추고 있어
만나는 남자를 육체적/정신적/금전적으로 조낸 피곤하게 만들 스타일...
결혼해도 더하면 더했지 마찬가지일 여자...
글쓴분이야 전형적인 남자들 스타일인데 초반엔 뭐든 다 해줄 듯 하다가
1년 정도되니 이제 연애에서 득/실을 따지기 시작함
연애는 서로 기억하는 처음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가던지
아니면 서로 맞춰가며 바꿔가는 던지 둘 중 하나임..
근데 글쓴분 여친은 본인의 보슬 스타일은 바꿀 생각이 없을테니
글쓴이가 계속 처음처럼 모두 퍼주고 셔틀해주고 보살펴주고 신경써주고 해야되는데
이젠 그게 안된다기 보단 힘드니 글쓴이가 점점 본인만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고
점점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커져가고 그에 따라 둘 사이만 점점 안좋아지는 것임
특히 여친분은 몸값 높은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을 듯 하니...
글쓴분은 계속 갈거면
결혼하고 끝까지 처음 연해 시작하던 때처럼 이 악물고 잘 해주던지
아니면 빨리 끝내는게 답임...
두 줄로 요약하면
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던지
2.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신기 하네요. 저라면 내 여친이 승무원이던 대기업의 임원이던 편의점 알바던 이성의 사적인 직업 때문에 다르게 떠받거나 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데이트 하다 대화 하다 이성이 어라? 나 이정도 위치인데?의 기세 나오면 전 뭐 그래서 어쩌라고? 스타일이라... 승무원 직업 그냥 승무원인데 비행기 타셔서 그런가? 아마도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 보셔서 그런 성향들이 있는건지...물론 앞서가는 얘기지만 안사람이 가장인 남편 보기에 따라서 자식들 가정 교육도 거기에 맞춰 흘러 갑니다. 자식을 키워 보거나 그리 커온 와이프라면 본 성격이 아니더라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고치는 성향이 참 많죠.이런게 맞춰 가는 거지 위에 글 내용은 맞추기 보다는 서로 갈등만 쌓아가는 모습만 보이는것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게 승무원 여친을 둔 남자가 아니라서 ㅈㅅ
승무원이든 교사든 생산직이든 직업따라 사람을 볼게 아니라
사람따라 사람을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런 성향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직업을 선택한거지
그런 직업 때문에 사람이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직업은 부수적인 문제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 놓고
객관적으로 본다면 여자분은 보편적인 여자분이고 남자분도 보편적인 남자분이세요
사소한 문제로 이해가 상충됐을 뿐이지 누군가가 확실히 잘하고 잘못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신 애초에 이랬으면' 또는 '내가 진작에 이랬으면'처럼 생각하는 것은 부질없는 자기항변이라 생각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럼 왜 그렇게 하지 못했어?' 라고 상대에게 되묻고 서로 물고 뜯고 서로 상처만 남을 뿐이죠
소수는 서로 잘맞는 상대를 만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나 연애하다보면 겪고 고민하는 문제들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예시가 당사자의 자기편향적 변론이다 보니, 그리고 커뮤니티의 특징상 남성적인 답글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부추김에 활활 타오르고 동조에 긇어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여자분이 같은 문제를 여자분의 자기편향적 시각에서 승무원 커뮤니티나 여초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린다면 또 다른 방향의 의견들이 올라오겠죠
사설이 길었네요.
결론은 누가 이래나 저래나 글 속에 이미 글쓴이의 결심이 묻어나오고 결국은 스스로 결단하셔야 하는 일이니
본인이 잘 판단하셔서 .......... 헤어지세요!!!!!!!!
제여친은 천사.......마치면 회사앞에서 기다리고 있구....
데려다 준대도 혼자간다고 그러고;;;
일단 서로 배려가 필요한듯해요.......
그냥 데리러 갈까? 데리러올래? 이한마디의 부재로........
그리고 아무리 화나더라도 남친비교하는건 좀 아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