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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계속 같은반을 했다는것과
6학년때 그애 별명은 백설공주... ㄷㄷㄷㄷ
눈이 크고
속눈썹이 유난히 길었던 그애....
공부도 잘하고...
당시 그 동네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에 살았고....
(경인고속도로 인천 출구 근처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삼익아파트. 그당시엔 그 건물이 제일 높았음. 지금이야 ㅅㅁ 이지만..)
물론 저도 공부도 잘했고... 읭?
그러나 그 애는 관심 한 번 안주고.....
괜히 연필 빼앗아서 부러뜨리고.... ㄷㄷㄷㄷ
그랬었지요.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군요.
초등학교 졸업한게 1984년 이니까..... ㄷㄷㄷㄷ
그리고 한창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
궁금하기도 해서 나이와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었죠
오호.. 같은 부천시민이라니....
게다가 선생님이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또 그렇게 7-8년이 지나서
오늘 마트에서 그애를 보게 되었네요.
얼굴 모습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이미 40 줄에 접어든 모습이
한편으로는 차라리 안봤으면 좋았을것을....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다가가서 말이라도 걸어볼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 애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그녀는 아.. 이미 아줌마지만... ...
마침 리바이스 청바지를 싸게 팔고 있더군요.
청바지가 한 벌에 만원!!!
그녀는
아이들과 남편 옷을 사려는지
옷 매대 앞에서 이것 저것을 고르고 있더군요.
옆에서 바라보는 몸매는 역시... 중년으로 가는
후덕한 모습의.... 여사님 느낌이.... ㅠㅠ
그렇게... 말을 걸까 하고 다가가다가
문득 눈에 띄는 청바지가 있길래
들춰보니....리바이스 501
이야... 이거 한 벌 있는데 하나 더 사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직원에게 들고가서 계산을 하려는데
"고객님 이것은 8만원 입니다"
아니 만원이라 써 놓고 8만원 이라니.....
정말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믿을 수 없는 가격" 이란게 이런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만원 이라고 써진 청바지들은 대략 3년 이상 된 이월 상품이라고...
501은 현재 팔리고 있는 신상이라며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참나... 이런식으로 낚시를 하다니
마트 나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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