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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한시네요.
우선 컴을 켜고
유로컵 축구를 켠 후
어제 덜어놓은 돼지 두루치기를 팬에 올려놓고 볶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소주잔과 소주를 준비하고
축구를 보면서 소주와 돼지 두루치기를 쳐묵쳐묵...
소주 반 병을 거의 비우는 즈음에
갑자기 은성이가 잠에서 깨서 비척비척 오네요.
그런데 갑자기 이녀석 욕실로 뛰어들어가는데.....
방바닥에 피가... ㄷㄷㄷㄷ
코피를 쏟았네요.
아까 낮에도 코피가 나더니
이거 왜이러는건지....
요새 집에와서 낮잠 안재우고
공부하라고 문제집 풀라고 그랬더니
체력이 떨어진건지...
설마....
보드타러 가서는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하루종일 타는 녀석이.... ㅡㅡ;;;
그런데 피가 쉽게 멈추지 않고 줄줄줄 흐르더라구요.
어쨌든 지혈을 하고 콧구멍 막아주고...
이녀석 갑자기
"아빠... 키위 먹고싶어" ㅡㅡ;
자다가 일어나서 코피쏟고 키위가 먹고싶다니......
그러더니 지금은 코피 멎을때까지 아이폰 들고 게임을 하고 있네요.
2년 전에도 신종플루 걸려서 맘고생 시키더니...
이녀석 생각만큼 에너자이저는 아닌가봐요.
술이 확 깨버렸..... ㅠㅠ
병원가서 막 지지고 그랬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