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 결혼하고나서 매번 절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처가에서 친지분들께 인사도할겸 자랑도할겸 부른거같습니다
그런데 매년 그것도 평일에 일하다말고 가서 제사를 지내야하고
제사지내기전부터 처가에서 계속 꼭 오라고 강조를 합니다
와이프도 제가 안가면 난리칠기세고 일이 바빠서 못간적도 있는데 그걸로 아직도 싸울때마다 트집잡네요
다들 처가집 제사 꼭 챙기고 처가쪽에서도 당연히 와야된다는 식으로 나오나요?
다음주가 제사인데 일하다 조금 늦게라도 가면 또 폭탄 문자 오겠네요 언제오냐고 무시하냐 어쩌냐 등등 와이프랑 이럴때마다 조용히 잘니내다가 싸우게되고 등등
처가가 좀 가까운편인데 스트레스네요 우리집은 이런 행사 있으면 어떻게든 안오게 하는데... 처가쪽은 너무 적극적으로 다 참석시키네요
제사를 즐기는게 아니라면 참 힘드실 듯 싶네요.
이거 뭐.. 여자랑 결혼한게 아니라 여자집안과 결혼한셈인 듯.... ㅎㅎ
몇 번 빠져보세요. 그리고 자꾸 그러면 단서를 다세요. 이번에 딱 한 번만 가준다. 마지막이다라고.. 못을 박고.
이혼도 언급해보시길..
물론 그럴 정도가 아니라면 감수하고 제사를 즐기시던가..
뭐 저도 첩을 뒀었던 할배 제사를 그 동안 지냈었지만.. 앞으론 안가려고 합니다.
굳이 알지도 못하고 좋아했던 사람도 아닌 제사를 지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짧은 인생 자기자신한테 시간을 할애해도 모자랄판에.. 남의 똥닦아주는 일은 안하는게 좋겠죠.
물론 남의 똥 닦아주는 일이 즐겁다면 하셔야겠죠!! 즐거우면 그것으로 보람찬 일일테니깐!
????? 처가집 제사가 의무라니... 죄송하지만 데릴사위.. 인가요? 집집마다 가풍이 틀리다해도 좀 많이 벗어 난듯 합니다.
중요 제사라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참석도 하긴 하지만.. "의무"라니요.. 이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