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힐 폐장으로 거기 서식하던 스키 환자들이 대거 배어스로 옮겼습니다. 왜냐하면 베어스가 슬로프가 길고 FIS 인증된 코스도 있고, 경기권에서 슬로프 만 놓고 봤을 땐 꽤 괜찮기 때문이죠.
그런데. 슬로프도 늦게 열고 이랜드가 주판알 튕기다가 결국 리프트 대참사가 터졌고 결국엔 1월 20일 경 조기 폐장.
결국 스타힐, 베어스의 스키 환자 중 서울 강북권 거주하는 다수가 그다음 만만한 거리의 강촌으로 몰려왔습니다. 마침 강촌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2월 한정 시즌권을 2만원 올려서 파는 잔머리를 썼고.
그간 베어스, 스타힐에 다니던 환자들은 강촌의 깔끔한 지하주차장, 온수 콸콸 나오는 화장실에 감탄하며 다니고 있는데. 지금 셔틀 운행이 26일까지로 연장되고, 제브라 하단에 모글 만들고. 디어 하단에도 뭔가 눈 쌓아 둔것이. 킥커를 만드려나. 뭔가 만드려는 거 같고.
지금 2월에 몰려든 인파에 강촌 경영자가 신이 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매니아 환자들은 주차장 가까운거, 화장실 온수나오는 거 때문에 내년에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들을 사로잡으려면. 바로. 설질 관리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 이것입니다. 이들을 내년에도 잡아두려면 오늘밤 기온 내려갔는데 눈 열심히 뿌리고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강촌리조트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한번 테스트 하겠습니다.
비발디 근처에 있어서 만년 마이너 스키장으로 남느냐.
아님. 작지만 알찬 스키장. 설질관리에 진심인 서비스 최고의 스키장으로 도약하느냐. 절호의 기회입니다.
베어스 스타힐에서 몰려온 매니아들에게 점수를 따야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