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블랙데이 1111원 쿠폰쓰러 휘팍을 다녀왔습니다.
눈도 살랑살랑 오고 너무 좋았어요.
휘팍 처음 가봤는데 호크1은 경사도가 초보인 저에게 타기 딱 좋았습니다. 올 시즌중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ㅎ
그리고.. 호크1 정상 리프트 안전요원...아직 교육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7살 꼬마 스키어랑 같이 타고 딱 내렸는데 꼬마의 너무 느린 발걸음에 꼬마는 리프트 아래와 바닦 틈에 꼬꾸라졌고
리프트 안전요원은 리프트 급정거를 하고서 아이를 꺼내 일으켜세웠죠(여기까진 매우 빠른 대처가 좋았습니다.)
아이를 리프트가 닿지 않는 리프트 바로 앞(리프트 제일 왼쪽 사람이 내려오는 동선 앞)에 세워두고선 그냥 리프트를 움직이는겁니다.
꼬마는 리프트 아래 깔릴때 놓친 폴대하나와 장갑이 리프트 아래에 끼인채로 움직이더군요. 같이 타고 올라와 상황을 보고 직원에게 아이 장갑과 폴대가 리프트 아래 껴있다고 소리쳤지만 잘들리지 않았는지 쳐다도 보질 않더군요.
보다 못해 (위험한 안전에 어긋난 행동임을 인정합니다) 제가 리프트가 채 떠나기전에 폴대와 장갑을 빼내고 아이한테 갔습니다.
우선 장갑을 끼워주고 보니 직원은 제가 보호자인걸로 착각하고 할 일을 하고 계셨죠.
나는 보호자가 아니다. 같이 리프트 다고 올라온 사람이고 이것들을 빼내서 주러온거다 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 죄송해요;;)
직원이 그냥 멀뚱이 쳐다만 보는겁니다.
제가 답답해서 아이를 진정시키면서 엄마 전화 번호를 물었는데 아이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분명 그말을 바로 옆에서 같이 들었던 직원은 또 멀뚱이 보고만 있습니다. 직원에게 빨리 아래 데스크에 전화해서 꼬마의 부모를 찾는 방송이라도 해라라고 했습니다.
근데 직원은 아..네..이러고는 우왕좌앙 뭘 어떻게 연락을 해야할지 모르는듯 당황하더군요.
아이에게 엄마는 아래에 계시니 라고 제가 물었고..아이는 엄마는 여기 데려다 주고 다른데 갔다고 했죠.
그래서 같이온 누나는 어딨니 라고 물으니 누나는 스키강습스쿨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직원에게 또 누나라도 오게 방송하라고 얘기 건네주고 아이를 안전한 곳에 이동시킨뒤 자리를 떳습니다
돌발상황에 대한 직원의 대처가 다소 아쉬웠고,
아이만 데려다 놓고 다른일을 보는 엄마에겐 놀랐고요.
세상이 흉흉해서 남 도와주가 칼맞는다 하지만..리프트 타고 올라오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눈 그 꼬맹이 어찌 모른체하고 가나요 ㅠ
여하튼..직원들 교육 단단히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