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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질문은 비로거로 하는거라 배워서...^^;
암튼 얼마 전 있었던 일인데요... 오랜만에 본 동생 녀석과 빙수집에서 빙수 한그릇 하던 중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10시 방향쯤에 있는 테이블에서 여성분 두분이서 역시 빙수를 먹고 있었거든요.
그중 한분이 미니 스커트를 입고 계셔서 저도 모르게 아주 가~끔씩 눈이 가긴 했었구요... 이건 제 의지대로 되는게 아니라..^^;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 분이 친구분과 대화중 크게 웃으면서 몸을 돌려 앉으시는데 그게...
얼굴은 분명 친구분을 향해 웃고 있는데 몸은 저를 향하게 돌려 앉으시더라구요~
그 순간 먹던 빙수 뿜을뻔 했어요~ ^^; 워낙 과감하게 몸을 돌려주셔서.... 모든게 다 보였거든요..ㅜㅜ
실수 하셨나보다... 하고 얼른 시선을 피했는데.... 어디 눈동자가 제 맘대로 되는 물건이던가요? ㅋㅋ
얼마 후에 다시금 그쪽을 향하는데... 아니 그 자세 그대로 유지하고 계시는게 아닙니까? 정말 둔한건가??
그 후로 30~40 분 정도를 더 있었는데 계속 그 자세로 계시더라구요~
그때부터는 동생녀석이 무슨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고.... 영혼없는 리엑션만 무한 반복 했었다죠ㅎㅎ
눈이 마주치면 바로 잡으실까 했지만 몇번 마주쳐도 그냥 그 각도 그대로 유지하시고... 저야 뭐 감사하긴 했지만...^^;
그 후에 동생녀석이 일이 있어서 가야한다고 해서 아쉽게 그곳을 나올때 까지도 그렇게 계시던 그분...
제 뒤로는 벽이었고 다행이(?) 좌우로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무심결에 그러셨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이분.... 정말 무신경 하신 분이었을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아무런 의미 없는거 같더라구요
전혀 의도는 없다는..
그 빙수집 어디있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