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관련 사이트에서 글을 읽다 보면
'데크 튜닝'을 한다는 말들을 가끔 봅니다.
눈이 솔깃(@@) 해서 읽어보면
전부가 스티커 붙이는 얘기 더군요.
튜닝이 뭡니까?
전 원래 모터 스포츠 매니아라 바퀴 둘짜리나 넷짜리 차들을 무척 좋아 합니다.
튜닝이란 말은 모터 스포츠계에서 마니 쓰죠.
대부분 몇몇가지 부품을 바꾸거나 구조를 고쳐 성능 자체를 향상시킬때 쓰는 말입니다.
그냥 멋을 내기 위해 도색을 하고, 성능과는 관계 없지만 스포일러(접지력보다는 디자인을 위한)를
달고, 스티커를 붙이는, 레이싱용 기어와 좌석, 안전띠로 교체하는 등의 작업은
'드레스 업'이라고 합니다.
다시 얘길 보드로 돌립시다.
스노보드에 스티커 붙이는거... 과연 '튜닝' 입니까? '드레스 업' 입니까?
원래 제가 글쟁이라서 말과 글에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우리말로다가 '널빤지 꾸밈'작업 정도로 말을 고치고 싶지만
사회적으로 힘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고,
어차피 외래어가 판치는 세상이고 우리말이 병든 현실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튜닝'과 '드레스 업'정도의 개념은 잡고 갔으면 합니다.
이에 감히 제안 합니다.
앞으로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색을 하는 일이라면
'드레스 업'이나 '데크 꾸미기'로 바꿔 말합시다.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