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일어나 장비를 업고 집을 나섭니다
가족 구성원이 이 추운 날에 무슨 스키장이냐고 타박합니다
평소에도 스키장 가는 걸 그리 반기지 않았습니다
"교회 가지 않냐? 나는 교회 가는 대신 스키장에 가면 마음이 정화되고 힐링된다~"
그랬더니 깔깔깔 웃으며 "그래 재밌게 갔다와"라고 하네요
몇 년 전부터 화가 많아졌고 예민해졌습니다.
원래 순둥순둥한 성격이었는데 왜 까칠해졌는지 모르겠네요
30후반부터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변화가 느껴졌는데 나이 먹으면 자율신경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노화가 온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네요
혼자타도 괜찮네요
커피 한잔 때리고 리프트 타고 멍하니 스키장을 바라보면 심호흡이 되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