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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2년 12월에 부상당했다고 글을 올린후 2년 만이네요 얼마전 소송이 끝나고 결론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소송기간이 정말로 오래걸렸네요 힘든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상대방의 잘못이라는걸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 마음은 기쁘네요 사고 상황은 예전의 제글을 찾아보시면 아실거 같아 지금은 생략합니다.
최종판결은 형사재판에서는 과실치상으로 100만원의 벌금이 나왔고요.처음에는 300정도 구형을 검사가 한거 같은데 초범이고 변호사가 이의를 재기해서 100 정도로 된거 같네요. 이건 제가 직접 재판에 참여하지 않아 자세한건 모르고 검찰 측에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민사 재판에서 상대방의 과실을 90%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슬로프가 초보 슬로프라 저에게도 10프로의 과실을 인정하다군요 세부 사항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긴 했지만 상대방의 과실을 증명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였어요
이 방에 들어오신 분들은 대부분 부상을 당하신 분이거나 또는 상대방을 다치게 하신분 그리고 그런분들을 알고 계신 지인 분들이시겠죠
우선 상대방을 다치게 하신분이라면 무조건적인 사과와 치료비를 부담 하시는게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방적으로 상대방에 잘못에 의해 당한경우긴 하지만 다치신 분의 잘못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두사람의 충돌에 의해서 사고가 났다면 많이 다치시 분이 피해자가 될 확률이 큽니다. 법정으로 가더라도 과실을 증명하는게 매우 어렵고 그것을 인정 받더라도 상대방의 치료비보다 더 많은 돈과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저 또한 처음 상대방의 사과와 치료비 만을 요구했지만 상대방의 무성이한 태도와 오히려 사기꾼으로 모는 모습이 너무나 화가나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과 하세요 진심으로 용서를 비세요 최소한 상대방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찾아가서 위로라도 해주세요 만나는 것이 불편하다고 문자한통 보내는것은 그사람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또 슬로프에서 주행도중 사고가 났다고 100프로 과실은 없다고 하며 치료비를 댈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끝가지 가면 치료비 만으로 해결 될수 있는 일이 그 수십배의 폭탄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한예로 최종 판결이 나면 가해자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기 때문에 의료 보험공단에서 부담한 치료비, 상대방이 가입한 보험 청구금액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되며 여기에 다친사람이 부담한 치료비 정신적 피해보상비 일실손해비용 소송비용 변호사비 그리고 나의 변호사비 벌금 등등 이루 말할수없는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키장에 가시기전 보험은 항상 가입하세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특약, 1억짜리가 한달에 600원정도면 됩니다. 크게 부담도 안되니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당신의 재산을 지킬수 있어요
이번 사고로 가해자는 돈을 잃었겠지만 전 건강과 마음의 상처, 직장에서의 신뢰, 그리고 사랑하는 보드를 잃었네요 너무 잃은게 많습니다. 제발 부탁드리지만 가해자 분들은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중요하지만 도의 적인 책임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추돌사고를 당했습니다..
몇바퀴 굴렀더니 온몸이 삐그덕 거리고 여기저기 욱씬거리긴 하지만, 어디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곳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1주일정도는 병원에 나오라고 하네요. 일도 며칠 못나갔습니다..
이럴때 상대편의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 경우엔 사고 직후 상대편이 저의 안부부터 물어왔고, 패트롤 불러주고, 같이 의무실로 이동후에도 많이 안다쳤길 바란다고 하면서, 오늘 보딩을 망쳐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연락처를 주길래 저녁때 전화해서 치료비까지는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장비가 좀 손상되었는데, 그것도 반값정도만 배상해주세요 했더니 5분도 안되어 입금하시고 다음에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고 하시더군요.
사고 내고 싶어서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피치못하게 사고를 냈으면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성의만이라도 보여야 서로 좋게 마무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판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크게 깨닫고 좀 더 조심해서 보딩을 하고 혹여나 가해자가 되더라도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네여.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따뜻하고 진심어린 말과 사과가 동반된다면 적당한 선에서 보상을 요구하거나 합의를 보고 또 서로 걱정해주는 분위기가 오갈 수 있을거 같네요.
아무쪼록 그간 마음 고생 많으셨을텐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