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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요즘 드는 생각은...
아침엔 찬밥부스러기 억지로 쑤셔넣거나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고
새벽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 이미 잠든 가족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몸을 눕히고,
하고 싶은 거 다참고 먹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며 애들 학비대고 그렇게 나이 한 50넘어서까지 애들 뒤치닥꺼리 하고,
자식들 결혼하면 애들이 찾아주기나 기다리면서 늙어가기 보단...
그 애들 뒤치닥거리 할 돈으로 부부가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남는 돈으로는 나이들어서 차몰고 경치좋은 교외에 가서 조용히 살면 좋을 듯 하다.
나이드신 우리 부모님을 요즘 보고 있노라면, 자식이 아무리 잘해봐야...
"자식만 잘 살면 부모는 행복하다."...뭐 이런 말은 조선시대에나 통할 것 같고,
걍 두내외가 건강하고 다툼없이 행복하게 사는 거...그게 두 분에겐 행복인 듯.
지금까지 저를 키우느라 두분이 쓰셨을 돈을 당신들 자신을 위해서 쓰셨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윤택하게 사시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미치도록 이쁘고사랑스러운걸요
내가 좋아서 사랑해서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