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장문의 글이 날아갔습니다. 또다시 쓸려니..참 ㅠㅠ
가끔 헝글 사이트 내를 돌아 다니면서 이 글 저 글을 읽어보고 리플도 달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리플들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정말 도에 지나칠 정도의 통신체 글이
올라옵니다. 사실 그런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거부감까지 듭니다.
제가 토론하고자 하는 내용은 '신조어'에 관한 게 아닙니다. 어차피 언어는 사회성이 있고
현재/과거 문화와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변형, 생성 및 소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 요즘은 그 주기
가 너무 빠르긴 합니다만.^^ - 어느정도 그것에 맞춰 나가는 것도 좋다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연필에 침 묻혀가며 받아쓰기 하며 힘들게 배워왔던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우리 말~ 한글의 체계를 완전 무시한 통신체의 글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글들을 접할때마다 짜증스러움과 한심함, 그리고 글쓴이의 머릿 속엔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 하는 의아함이 한 번에 밀려옵니다. 제가 많이 배운 것도 아니고 잘난 것
도 하나 없는 평범한 직장인에다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하나 분명하다고 생각 하는건
우리가 우리라고 느낄때가 월드컵 응원할때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외계어'라고까지 표현
되는 통신체 글..헝그리보더에서는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저의 토론의 논제입니다.
제가 예전에 자주 들락거렸던 '박순백 칼럼'은 공지사항을 통하여 아예 '통신체 사용 금지'를
표방 해오고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거 하나 만으로도
사이트 전체의 이미지가 훨씬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이트
유저들이 서로 의견대립이 없거나, 아님 표현의 한계가 오거나 하는건 전혀 없습니다. 하나 더
첨하자면, 그곳은 무조건 존대어를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의견대립이 일어나도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는 리플들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물론, 개개의 사이트 마다 특성과 색이 다르겠죠..헝그리보더닷컴 이라는 사이트도 분명 개성이
넘치고 자유 분방한 사이트입니다만,,정확한 우리 말의 사용으로 해서 그 개성과 자유스러움이
없어지진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제가 예를 들었던 '박순백 칼럼' 사이트가 그러하듯이...
우리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스노보드, 그리고 그런 우리들의 놀이터, 시장, 학교인 헝그리보더닷컴~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 스스로 이 사이트를 더욱 빛이 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는
글을 적었습니다.
헝글 사이트 내에서 통신체 사용 금지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존대어의 사용은 논외입니다.^^)
저도 어지간 하면 올바른 문장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 맨트용?으로 통신용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바른말로 쓸려니 분위기도 딱딱해지고 글에 재미도 없고....
쎈스있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던데... 물론 심하게 쓰시는 분들도 있구요~^^;
강제성을 배제한 상태로의 한글사랑 캠패인은 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