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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첫시즌인 1년차보더입니다. (일년차라고 하기도 부끄럽네요^^;)
라이딩을 하면서 트릭, 파이프 등의 새로운 개념을 알게됬죠.
물론 그만큼의 실력은 안됩니다. 그치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씩 시도도 해보고 넘어지고 다양하게 안면랜딩 및 자빠링도 하지요^^;
물론 라이딩의 기준이란 사람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카빙이되야 트릭을 할수있다."< 이런 생각이 대부분이신듯 해서요.
라이딩을비롯한 트릭, 파크를 타시는 분들께 여쭤보면
"카빙에 집착하는것은 한국 사람들만 그렇다, 물론 어느정도의 라이딩이 되야 컨트롤 하기 더 유용하지만
꼭 카빙이 되야 트릭을 할수 있는건 아니다. 슬라이딩턴만해도 트릭은 할수있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라이딩을 어느정도해야 트릭, 파이프 등을 할수 있다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직접 느껴보신 경험을 적어주셔도 감사하겠어요~
문답보다는 토론으로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알아보고싶어서 초보보더가 적었습니다(_ _)
저도 고수라고는 말못하는 3년차보더입니다만 올해 하프파이프나 트릭 좀 깔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카빙을 하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보드를 얼마나 잘 컨트롤 할 수 있느냐인것 같습니다. 초중상급,모글등 다양한 슬로프를 타면서 보드를 컨트롤 해나가는 기술을 배우고 가끔은 슬로프 양쪽의 둔덕도 타보면서 감을 익힙니다. 스위치 라이딩도 시도해보구요. 어느순간엔가는 이제 라이딩에 익숙해졌다고 느끼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가 오죠. 그럴때 새로운 세계를 시도해보시면 조금씩 질리던 보딩이 다시 재미있어지고 라이딩에 있어서도 다른 느낌을 터득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CASI를 봐도 그렇지만 라이딩만 하는게 아니고 키커,지빙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죠. 라이딩에 매진하시면서 간단한 지빙이나 둔덕에 도전하시면서 하프파이프도 한번씩 타보신다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요?
본문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해를 돕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가까운 일본을 비롯한 눈으로
유명한 나라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자연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그 영역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보더나
스키어들이 국내에서 처럼 일반적인 스킹이나 보딩이 아닌 자연설에(파우더) 비압설 슬로프나 리프트 지주
사이 계곡, 나무숲등 남이 개척하지 않은 곳을 찾아서 자유로운 스킹이나 보딩을 즐기려는 성향이 많이 있어서
사실상 카빙으로 탈 수도 없고, 카빙이란 요소가 그들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슬로프
컨디션도 푹신하게 쌓인 눈으로 인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일테니 과감하게 그라운드 트릭이나 국내 스
키장에서 는 행하기 힘든 약간 버거운 기술을 시도하다가 혹여 실패 하더라도 돌아오는 데미지는 미미할테니
말씀 하신대로 설렁설렁 타며 슬라이딩턴 수준으로도 그라운드 트릭 연마가 수월할테지요.... 반면 우리나라
처럼 99.9% 이상이 인공설에 압설 슬로프인 상황에서 이야기는 아주 다릅니다. 하드하다 못해 가끔 아이스반
까지 동반하는 슬로프 컨디션 덕분에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하다가 아주 살짝 역엣지가 걸리더라도 그로 인해
크게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을 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카빙 실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실제로 그라운드 트릭 연습시 역엣지가 좀 많이 걸리는 편인데 카빙이 좀 수월 하시다면 유리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역엣지가 잘 안걸리겠지요? 연습 초반엔 원래의 내 스탠스와 반대로 떨어는 패이키
(스위치) 연습을 많이 하시게 될텐데 라이딩 특히 카빙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그라운드 트릭에 매진 하시다가
보면 역엣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파이프 같은 경우는 일단 고속 카빙을
비롯한 여러 기술에 능해야 입문 할 수 있고, 드릴 연습만 보더라도 스위치 라이딩은 필수이므로 아직 월턴
정도밖에 안되는 미천한 실력이라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 파이프는 지빙 빼고 보드의 완결편(?) 내지는
스노우보드의 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개인적인 차가 큰 레포츠이기 때문에
뭐가 정확한 답이다라고 선을 긋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의 카빙 기술 연마는 앞으로의 보드 인생에 있어서 좋은 동반자가 되실거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적당한 시기란게 있겠습니까. 하고싶으면 하면 되겠습니다.
카빙은 필요성이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익히면 됩니다.
그트도 방식이 제각각이고 정답이란게 없으니까 베이스 활주후 프레스로 도약 하거나
펌핑으로 팝치는 사람과 카빙으로 엣지박고 도약하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죠,
근데, 어느정도 레벨 이후는 엣지박지 않고선 어렵기때문에 당연한듯이
카빙이 기초가 되어야 해.라고 말하기도 하는거겠죠.
라이딩 흥미없음 돌리고 뛰고 놀면 되십니다. 그러다 라이딩 땡기면 또 달리면 되고,
그러다보면 카빙도 되고, 카빙도 되니까 힘들던 360도 잘되고, 카빙좋쿠나 싶으면 카브라이딩
파시고, 너무 쏘나 싶으면 킥커들이대시고, 규정을 정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절차와 기초와 정석에 맞는 라이더가 되고싶으면 그 방면으로 제대로 배우시면 됩니다.
단, 제가 생각하는 스노우보딩은 피아노 레슨이 아니라고 봅니다.
카빙은 그냥 라이딩 스킬중 하나일뿐입니다. 물론 고급기술이지요.
다만 그라운드트릭을 위해서는 필수과정은 아닙니다.(물론 나중에 자연스럽게 배우겠지만)
오히려 안정적인 슬라이딩턴, 확실한 업다운, 베이스활강, 스위치라이딩 등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터닝도중 팝을 쳐야한다면 카빙으로 턴하다가 팝치기 힘듭니다.
이미 인클레이션이 들어간 상태라는게 무게중심이 어느정도 치우쳐 있다는 뜻입니다.
키커에서도 립에 카빙으로 진입하는 사람은 없겠죠. 오히려 속도체크는 뒷발차기로 조절하는 분이 많구요.
하프파이프는 타본적은 없지만 월턴을 배우기 위해서는 업다운과 베이직 카빙을 마스터하는게 좋다고는 들었습니다.
제생각이지만 그라운드 트립입문에 굳이 어느정도 진입장벽을 두어야한다면,
베이직 점프가 가능한 업다운만 할줄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라이딩 스킬 열심히 연마하고, 스위치라이딩 마스터하시면 원에리정도는 그냥 주워먹습니다.
다만 라이딩만 하는게 너무 지겹고,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새로운 세계를 한번 경험하시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알리, 널리 등 배우는게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니까요.
제 경우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시즌에 혼자서 몇번타면서 턴되니까 잘타는지 알고 멋모르고 그냥 탔습니다.
그렇게 몇차례타니까 같이타던형이 자세 엉망이라고 라이딩자세 잡아주더군요 그게 이틀이였습니다.
이틀지나고 나니까 됐다고 트릭해도 되겠다고 널리쓰리 갈켜주더군요;;; 전 그렇게 그냥 배웠습니다.
덕분에 수도 없이 많이 까였지만 첫시즌에 열에 네번은 성공하는 540도 익혔구요.
그런 저를 보고 라이딩위주로 보딩하시는 형이 "라이딩은 중하급인데 에징컨트롤이 좋다"라고 평 해주더라구요.
올바른 라이딩이 몸에 완전 익기 전에 트릭을 하다보니 신경안쓰면 좀 흐트러지는 대신 에징컨트롤은 좋아진듯
보입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라이딩도 몸에 익어서 그렇게 이상하진 않지만 너무 초반부터 하면 그런 부작용이
있네요. 대신 실력은 부쩍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시간대비해서요 ㅎ
다들 좋은 말씀 많이 적으셨는데 부연설명 하자면 하고싶을때 하시면 됨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턴이 몸에 익어들었다면 말이죠
기본적으로 카빙을 하고하라는 말도 옳은 말이고 , 스위치 마스터 하고 하라는 말도 맞는 말입니다.
기본기가 더많이 있다면 트릭이 쉬워지니까요 랜딩에 실패할 확율도 적어지고요
작은트릭을 다치지않을정도로 조금씩 구사하다보면 중심이 쏠리는구나.
자세가 흐트러져있구나 이런걸 깨닫게 됨니다
3cm 알리라도 안해본사람은 뛰고나면 중심이 흐트러지는걸 못느끼니까요
하프파이프도 사람들없을때 들어가서 드롭인 해보세요
벽을 긁다 내려오더라도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수잇는 기회가 됨니다
하다보면 알게 되고요
뭐가 필요한지 느끼게 되면 그거 연습더하시고 들어가시면 됨니다
잘타는 사람있으면 물어보면 되고요 ~~
양방 라이딩 자연스럽게 안되면...데크가 수바퀴씩 돌아가더라도 랜딩 후 불안하고, 라이딩이 안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포털등에 올라오는 동영상을 보다보면...
라이딩 속도 감속없이 쓰리 감고, 랜딩과 동시에 그 속도 유지하면서 라이딩하는 모습과,
라이딩 속도 살짝 줄이고 파이브 감고, 랜딩 후 회전력 제어 미숙으로 그 다음 라이딩이 이어지지 않는 모습...
[<<랜딩과 동시에 롤링;;;]
신체적 한계로.....반바퀴 덜 돌리더라도, 랜딩 후 자연스러운 라이딩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랜딩과 동시에 자기 정 스탠스 찾을라고 애를 쓰는거 보다는 말이죠^^
일단 모든 것은 기본이 가장 어렵고 최고입니다.
카빙과 알리는 파이프 뿐만이 아니라 키커에서도 필요합니다.
파이프 같은 경우는 자신이 중급 알파인 정도의 카빙을 할 수 있을 때가 적당합니다.
파이프는 카빙을 하지 못하면 트랜지션과 버텀에서 속력을 깍아 먹어서 큰 립오버에 결국 한계가 생깁니다.
알리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
물론 키커 알리와 파이프 알리는 전적으로 라이딩 알리와 다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리를 함으로써 공중에서의 밸런스와 랜딩을 잘 잡는 능력이 길러 집니다.
또한, 알리를 하다 보면 추후에는 상체를 띄울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이 것이 실제로 키커와 파이프에서 쓰는 알리와 비슷합니다. 물론 킥의 느낌은 좀 다르지만요.
결론적으로, 최소한 알리는 자연스럽게 어떠한 자세로도 카빙을 하면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를 잡으시구 카빙은 중급 알파인 수준까지는 되어야 합니다만...
이러면 보드 타는 의욕이 안생기니
어느정도 주위에서 잘한다는 소리 들었을 때, 입문을 하시면서 라이딩과 알리을 절대 빼먹지 않고 하는게 중요하겠죠.
여담으로 파이프의 립오버의 궁극적인 기본은 결국 카빙과 팝 + 드롭인 속도로 높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돈주고 , 내가 위험감수하면서까지 시설물 이용한다는데 , 하면안된다고 법에 정해져 있는건 아니잖아용^^;
카빙.. 트릭... 그라운드에서 잘하면 잘할수록 , 부상 당할 확률은 당연히 줄어들겠죠...
하지만 , 안해보면 , 감조차 잡지 못합니다.
먼저 경험한자로서... 댓글단분들 말.. 전부 맞는말인거 같아요..
중요한건 , 아무리 그라운드를 잘한다해도 , 파크나 파이프타면 , 자빠링한다는거~~~
보드 처음 탈때를 잘생각해보세용.
시선은 가는방향 , 양손벌리고 , 무릎구부리고..
잘되던가요?
대부분 얼마못가 넘어지거나 뒹굽니다. 별에별사람들 다있죠... 한번만에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무조건 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 주위에 실력자없이 , 혼자서 도전한다는 그 의지 자체만으로 훌륭한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잼나게 타용~ㅋㅋ
기본적으로 라이딩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보드 컨트롤이 어느정도 되고
스위치 라이딩도 적당히 가능한 상태에서 입문하는게 수월하실겁니다.
카빙이던 슬라이딩이던 라이딩이 탄탄하지 않으면 실력도 안늘고 배우기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