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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 발견시 회사에 항의하는건 고객의 권리입니다. 의견 수렴의 여부는 사측에서 타당성을 검토해서 결정할 부분이고요.
(리프트 하나를 더 운영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수익 발생의 상관관계 등등)
글쓴이님의 불만이 야간에 국한된 건 아닐것 같아요. 낮에도 인파는 엄청났고 어제(일요일)은 제우스, 헤라는 물론 빅토리아에도 엄청 몰려서 오전중에 슬로프가 무너질 정도였을 정도였어요. 16-17시즌부터 하이원을 다니면서 가장 사람이 많았던 하루였고요. 여기까지는 글쓴이님이 충분히 취할 수 있는 태도이며 권리라고 봅니다.
2. 문제는 사람 많아서 오랫동안 줄 서야 하는데서 오는 짜증스러움을 현장직원에게 뭐라 하면서 풀어내야 하는가 입니다. '결정권자'도 아닌 그저 돈 벌려고 추운데 나와서 고생하는 그 분들에게 말입니다. 그 분들이 윗사람들한테 "사람 많아서 다른 리프트도 열어 달랍니다."라고 쿨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3. 상급 라이더가 되고파 가끔 빅토리아에 올라갑니다. 잘타시는 분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간혹 초보들이 올라와서 위험천만한, 활강이나 활강에 준하는 트래버스를 하기도 하고 암튼 늘 위험요소가 있는 슬로프인건 확실하죠. 야간조명이 없어서 당연히 못 여는데, 조명이 있다고 해도 야간운영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이용자들이 많아져서 패트롤들 바쁘게 부상자들 실어 나르던데요...
4. 쓴이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짜증스러움의 원인이 줄서는 데서 오는 것 같은데, 다중이용시설이고 사람이 몰리는 곳이며 사람이 많이 몰릴 수록 줄 서는 시간은 길어지는게 당연한데 그게 그렇게까지 짜증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줄 잘 서고 있는데 누가 끼어들어 짜증이 나는 것도 아니고 줄 서는 그 자체에 짜증이 난다.... 우리는 성인이잖아요. 그정도는 참을 수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