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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하샨티님께서 지하철 변태 만나신 글을 보고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는 그들..
저는 여중여고 같은 재단 학교를 나왔어요.
즉 14살~19살까지의 여학생들이 빼곡히 등하교를 하는 그 길을. 6년을 다녔더랬죠.
그래서 뭐 이제 바바리맨 정도는 변태로도 안보입니다. 재롱떠는게 귀여워 보일 지경이죠.
그런데 본격적인 행위예술을 하는 그를 처음 만난건 고1때 공중전화부스에서..
통화를 하다가 누가 빵빵 하길래 봤더니 제가 서있는 공중전화 부스 앞에 차를 대놓고 창문을 열어놓고 ㄸ........... ing.. 흠흠.
정말 기절할 뻔 했죠.
고2때는 하교길에 상가건물에 있는 남녀공용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을열고 나오는데
제가 들어있던 칸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ㄸ.......... ing ㅡㅡ
바로 소리지르며 뛰쳐나와 화장실 입구 문을 닫아버리고, 자물쇠 채우는 고리에 모나미 볼펜을 꽂아 가둬서 경찰에 신고..
경찰에서 상까지 받게 해준 고마운 아저씨. 안녕하신가요?
직장다닐때도 사람없는 지하철 막차에서 앉아서 자다가.. 눈을 떠보니...
자리가 다 텅텅 비었는데도 굳이 제 앞에 바짝 서서 꺼내놓고 자랑하고 있............. 하아..........
나 이제 알꺼 알 나이거든요. 자랑할만한걸 하셔야죠. 휴.. 안타깝.. 아직 안녕하시죠? ㅠㅠ
가장 최근엔 한 2년전인가..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저희집이 4층인데 .. 1층에서부터 친구랑 통화를 하며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어요.
제 목소리가 다가옴을 그도 느끼고 있었다는거죠..
제가 벌거벗고 무릎꿇고 앉아 있는 그를 발견했을때,
때마침 그는.
절정에 다다랐는지.
하아... 남의 집 계단에......이 ㅑ;ㄷ보메;호ㅛㅔㅇ랴ㅗ햐ㅗ;머ㅡㄹ'ㅔㄹ XX가..
누구 보고 치우라고 이 ㅕㅗ러ㅘ이랴아니ㅗㅟㅏ XX야..
마구 욕을 퍼부으며 도망내려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사실 집앞이라 혹시라도 또라이면 보복할까 두려운 마음에 경찰아저씨가 올라가셨다 오실때까지 안보이는 곳에 피해 있었는데,
이미 어디론가 도망가고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일을 크게 만들까도 생각했었으나, 이미 저희 집을 알고 있고 제 얼굴도 알고 있는지라..
무섭고 꺼려지더라구요. ㅠㅠ
그후로 귀가길에 서에 연락하라며..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주신 경찰아저씨.. 아니 경찰 오빠? 동생? ㅠㅠ
저 쫌 설레었었는데......
알고보니 이런 제도가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시간 귀가길이 두려우신 여성분들은 사시는 동네 지구대에서 아마 ... 에스코트 해드리는 정책이 있을꺼예요.
특히 솔로분들은.....................................
ㅠㅠ 우린 스스로 우리를 지켜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심의에 안걸리게 쓰기 어려운 주제였네요.
자체 필터링 여러번 했는데.... 괜찮겠죠.............
변태보다는 루저가 낫다라는 신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웃음소리 다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