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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선'을 봤습니다..
여자사람분이 맘에 들었구요, 주선자께 여쭈어 봤는데 그분도 싫지는 않은 듯 하답니다..
문자도 자주 주고받고, 전화 통화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서로 집들이 너무 멀다는 겁니다..
저는 거주지가 설이고, 여자분은 광주에 사십니다..
이럴경우 어찌해야 할런지요..
두세시간 거리도 아니고, 차도 없고..
더구나 제가 토욜 근무에, 가끔 일욜날 당직을 서기까지 합니다..
처음에 사귀다가 멀어지면 그나마 괜찮지 이렇게 시작부터 원거리 연애가 가능할까요?
자주봐야 정이 생기지 이건 쌓일 틈도 없게 생겼어요..
서로 직장을 옮길 처지도 못되구요..
그냥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까요??
이런 경우는 또 첨이라..
저와는 반대네요.
저는시골 촌놈에 거주지 광주
와이프 서울이 고향이고 거주지 서울
연애 9년 결혼 4년차입니다..
답은 없습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관계가 좋고 하는것도 아니고
서로 마음에 든다면 일단 시작을 하십시요..
저는 오히려 떨어져 있는게 나쁘지만은 않았네요..
한달~두달에 한번씩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연애를 하는데 오히려 한번만날때마다
서로에게 잘해주느라 9년동안 정말 싸운적이 거의 없네요..(물론 아주잘해준건 아니지만)
또 서로 개인적인 시간도 갖을수 있고 해서 저는 맘에 드는 이성이라면 거리를 떠나
시작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