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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키보더로 변신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최근들어 많은 스노우보드를 최근에 접하셔서 "이건걸!?" "이거재미난걸!?" 하시며 보드의 세계로 빠지시는 분들이 많죠~
"이월이란 제품이 싸다더라~", "여름에 구입하면 싸대더라~"하시면서 장비구입의 세계에 입문하시어 수많은 지름신들과 사투를 벌이십니다.
문제는...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보드샾에만 가면 이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로 과연 어떠한 놈이 좋은 놈이고, 어떠한 놈이 가격대비
최악인지 알수가 없을정도로 한브랜드에서만 수도없이 많은 장비에~~그 브랜드만도 수도 없죠~
그래픽은 또 얼마나 화려화려한지~이건 꼭 사줘야해!! 란 느낌을 팍팍 주죠~!!
바뜨, 월급이란 스쳐가는것이고, 손에쥔건 한도있는 카드일뿐인 우리같은 서민보더들에겐 모든 장비를 경험해보고, 또 평가해보기엔
에로사항이 꽃이핍니다.
더군다나, 뭔놈의 스펙은 화려하고, 뭔놈의 트윈인지 뭔지에 하드하네 뭐네에 최상급이네 상급이네~도저히 어떤놈을 골라줘야
잘 골랐네~란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지 엄두가 나질 않죠~!!
이런 분들에게 대충이나마 장비를 고르실때에 필요한 포인트 정도만 적어보려 합니다.
- 전제조건 -
- 어떠한 장비건 나쁜 장비는 없습니다. 우리가 못다루는것이지, 최악의 장비도, 최고의 장비도 없습니다.
다만, 가격대비 훌룡한놈과 나에게 맞는 장비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절대조건은 없습니다. 이걸로는 뭐가 안되고, 재는 이게 안되는거다~! 란 장비는 없습니다. 다만, 조금씩 편하고 아주 약간 어색함이있을뿐입니다.
또 100% 이게 옳다는 이론도 없습니다.
-가장 편한 장비구입은 대충보고 금액싸고 이뻐보이는 놈이 장땡~!!
1. 데크
(1)트윈? 디렉셔널? 디렉트윈?
- 이 이름도 생소한 용어는 데크의 성향을 의미합니다요. 아주 쉽게 이야기해서 보더가 데크의 딱 중앙에 있느냐~아니면 조금 뒤쪽에 있느냐~아니면 아주 조금 뒤에 있느냐~의 차이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뒤를 똑같은 넓이로 활용할수 있는 트윈.
노즈쪽이 길어서 아무래도 편리하게 라이딩을 즐길수 있는 디렉셔널~
아주 조금 앞쪽이 길어서 트릭도~라이딩도 적절한 디렉트윈~
이정도가 다입니다. 어떠한 조건에서 이게 정답이란 데크는 없습니다. 트릭 혹은 파크라면 트윈. 라이딩이라면 디렉셔널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말의 실질적인 의미는 "니가 트릭할때 이게 아주 쥐꼬리만큼 유리할지도 모를수도 있는겨~" 밖에 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난 5:5로 라이딩과 트릭을 즐길거임. " 이라 하지만, 실제로 100미터의 슬롭을 50미터는 트릭을..50미터는 라이딩을 하는 분..
보신적 있습니까? 전 아직 없습니다. 자신이 주력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뿐, 트윈도~디렉셔널도~양쪽방향으로 라이딩 다 가능하고,
트릭도 다 가능하고, 라이딩도 다 가능합니다.
100% 딱 이거여야만 한다~! 는 전제조건을 주는 의무사항은 아닙니다요.
(2) 하드함? 소프트함?무거운 데크? 가벼운 데크?
-이 분야 역시 편리함 혹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일 뿐입니다.
하드하면 글자 그대로 딱딱하니깐 프레싱계열 트릭시 누르기 딱딱하니 불편한것 뿐이고, 소프트하면 부들부들하니까 프레싱계열에선 유리하게 작용될수도 있네~란 의미 정도입니다.
반대로 라이딩시에선 딱딱하니 덜 떨리고, 부들부들하니 조금 더 떨릴뿐이죠.
이것도 굉장히 상대성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50키로의 보더와 100키로의 보더가 체중을 이동시킬시 데크에 걸리는 힘이 틀린것이고...
또 시속 20키로도 안나가는 구간의 라이딩에서 아무리 소프트한 데크라 하더라도 떨릴 이유가 없는것이죠.
즉, 자신이 평소 즐기는 혹은 즐기고 싶은 범위 내에서만 고민하면 되는것이지, 하이원 빅토리아에서 고속으로 쏘는 양반이 느끼는
감각과 용평 메가그린에서 적절히~즐기는 분이 느끼는 감각은 틀립니다.
이점을 감안하여 하드함과 소프트함을 추구하셔야 하는것이지, 절대적으로 남의 의견만을 듣고 "아~이건 소프트한놈임!?" 이란 판단은 내릴수 없습니다.
그 답변을 주신 분이 어떠한 환경 혹은 스타일을 추구하는것인지는 우리는 모르니까요.
다음으로 무겁고, 가벼움에 대한 내용입죠.
무거우면 글자 그대로 무거우니 안정감이 있는 대신~발아래 하중의 증가로 아무래도 리커버리가 힘들죠~
가벼우면 글자 그대로 가벼우니 쉽게 컨트롤할수 있는 반면 아무래도 안정감이 약간 떨어집니다.
이 분야에서도 위에 쓴바와 같이 취향이 들어가주는것일 뿐입니다.
일례로 100% 라이딩만 하는 저에게는 그렇게 가벼운 데크가 별반 필요가 없죠. 알리를 치는것도 아니요..한마리 새처럼 뛸수도 없는 저에게...가벼운 데크의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간 무거운 느낌을 주는 데크가 정확히 설면의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일 뿐입죠.
즉, 이 분야 역시 내가 추구학고 싶은 방향~내가 멋져 보이는 보딩을 생각하시며 간단히 정하시면 됩니다.
(3)엣지 그립력
-이게 어떻게 보면 가장 주관적인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가는 분야 입니다.
즉, 데크의 제작사에선 이 엣지그립력이란 부분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전혀~~없습니다. 뭐 카빙머신이네~라이딩괴물이네~
이런 표현은 모두 보더들의 주관적인 표현일 뿐이고, 또 100% 확신할수 없는 부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일례인 헝그리보더에서의 라이딩머신으로 추앙받는 데크들은 커슷험엑쑤,프라롸이투,푸라이두,슾헤셜투 등의 메이저 브랜드의
상급모델들입니다. 가격도 후덜덜~하니 이것만 타면 난 왠지 자유로운 한마리 영혼이 될것 같죠.
이데크들이 왜 라이딩머신이라 추앙을 받느냐 하면은, 데크의 성향 + 보더들의 엣지그립력 평가력 상승 때문이죠.
즉, 데크 자체가 하드하고, 라이딩시 편한 컨셉이면서 동시에 유저들이 느낄때에 아주 괜찮은 그립력을 선보여요~!!! 하는 이유죠.
그렇다면, 라이딩만 하자면 이런 데크들을 구해야 하는것일까요~?
제 대답은 "그래서 나쁠것은 없는데 그래야만할 이유는 없셈." 입니다.
라이딩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어서 초고속 카빙을 즐기는 분이 있고, 저처럼 세월아 네월아~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간단한 구분만 지어봐도 내가 왜 굳이 최상급 라이딩머신으로만 라이딩을 즐겨야할 이유는 전혀~~없는것이죠.
(4) 반응성?
- 반응성..캬~이름 좋죠. 뭔가 이게 좋으면 대단히 예민할것만 같고~대단히 막 내가 원하는대로 갈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용어입니다.
근데, 엣지그립력과 같이 이 느낌은 또 주관적입니다. 즉, 내가 느끼는 점수와 타인이 느끼는 점수가 다 틀립니다!!!
남에게는 최악의 데크가 나에게는 최고의 데크가 될수 있는 부분이 이러한 감각적인 부분탓이란 이야기가 된단거죠...
데크에 대하여서는 이정도 생각만 해보시고 "아~~난 이런 컨셉에서 대충 사면 되는거구나~!?" 만 생각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상세하게 들어가면 밑도 끝도 없는게 데크 선택론이죠.
(캠버,셋백 어쩌고등의 용어는 뺏습니다. 이거 들어가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어질테니깐요..;;)
2. 바인딩
아주 쉽게 우리가 신고 있는 부츠와 데크를 엮어주는 역활을 하는 부품이죠. 이 역시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와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
가 난무하고 있고, 저도 맨날 헷갈릴 정도로 엄청난 평가가 나오고~사라지는 부품군~!!
(1) 2피스? 3피스?
- 우리가 여성보더도 아닌데, 왜 피스를 구분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이 용어는, 아주 단순합니다.
바인딩의 바디가 몇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에 대한 답변일 뿐이죠~
2피스는 부품이 적으니 가볍고 단단한 컨셉입니다. 3피스는 부품이 쪼끔 많아서 조금 무거우나 그만큼 이거저거 세팅의 폭이 넓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만 놓고 보면 당근 3피스가 좋을듯 하나, 이건 꼭 그렇지 않습니다.
세팅의 폭이라봐야 어차피 몇개 되지도 않고, 그 대부분의 세팅을 정밀히 맞추어가며 보드를 심각하게 즐기는 분야는 프로들의 몫이니까요~
우리같은 아마추어 보더들에게는 일단, 잔고장 없이 튼튼한 바인딩이 오히려 더 유리하단 거죠. 어차피 그 미세한 세팅 바꾼다 해봐야
"와~~바꾸니까 대박인데?" 란 느낌은 보더 마음속에서의 외침이지 실제로 별반 바뀌는것도 없습니다..;;;
무게라 해봐야 심해야 몇백그램일 뿐인데, 두개 합해 1키로 늘었다고 뭐가 틀린건질 알아내는 분이 저는 정말 신기하죠~!!
(2) 반응성?
-이 용어 역시 바인딩의 세계에선 참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이게 반응성이 죽네~" "이건 느리네~" 이러한 이야기 역시 보더들이 어떠한 분야를 추구하고 즐기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즉, 반응성이 빠르면 아무래도 고속에서 바로바로 반응시킬수 있어 라이딩에 유리하고~
아무래도 약간 느려도 리커버리 시간을 벌수 있다면 트릭에 유리한 편이다~~가 아주 일반론 입니다.
즉, 반응성 빠르면 라이딩 성향~반응성이 아주 약간 둔하다면 트릭계열 성향~이란 일반론이란거죠..
이것 또한 일반론일뿐, 절대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이정도가 바인딩을 구하실시 아주 사소하게 참고하셔도 되고~안하셔도 되는 아주 극히 일반론적인 바인딩의 이야기 입니다.
3. 부츠
당근 우리가 허구헌날 신고 다녀야 하는 신발.
(1) 하드함? 소프트함?
- 다른 데크,바인딩과는 약간 다르게 부츠에서의 하드함과 소프트함은 플렉스로 나와 있습니다.
일반론은 하드한 부츠는 딱딱하여 내가 주는 힘을 정확히 바인딩~데크에 전달하니깐 라이딩에 유리한거임.
소프트한 부츠는 약간 부드러워서 내가 주는 힘을 부드럽게 전달해주어 트릭성향에 편한거임.
이 일반론이죠.
이 일반론이 부츠를 고를때 굉장히 많은 분야에 있어서 작용을 합니다.
다른 모든 부품도 그렇지만, 스노우보드의 부품은 크게 봐서 3가지죠. 데크, 바인딩, 부츠..
이렇게 3가지의 성향이 모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팅이 되어 있을때 비로소 하나하나씩의 조합이 완성되는것이지, 절대적으로
단 한가지의 부품만으로 내가 원하는 보딩을 즐길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또 저 일반론과는 약간 틀리게 소프트하지만, 힘전달력이 정확한 부츠까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일반론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사실, 이게 스노우보드 장비 구할때 최악의 스토립니다. 무조건 그게 꼭 옳진 않으니까요..;;;)
(2) 외피,내피
- 흔히들 생각하시는 오류 중 한가지 입니다. 즉, 같은 사이즈 260이라 하여도 외피 사이즈는 현격히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말아뭇흐 같은 부츠의 경우 하드함과 정확한 힘전달력으로 좋은 부츠임에는 틀림없지만, 부츠의 외피가 크기 때문에 부츠아웃
현상까지는 고려해줘야 하는것이죠.
내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내피의 사이즈가 작기때문에 부츠 사이즈를 줄여야만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고려 사항중 하나입니다.
또 발볼 사이즈 또한 틀리기 때문에 부츠만큼은 남들이 좋다는게 장땡이 아니라, 일단 신어봐야 장땡인지 아닌지 알수 있는것이죠.
(제 경우는 원래 280의 부츠를 신다가 265까지 부츠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내피의 힘이었죠~!!)
이정도 사항이 장비를 고르실때 기본적으로 대충만 생각하시면 되는 분야라 생각합니다요.
즉, 자신이 추구하고 싶고 멋져보이는 보딩이 무엇인지..그리고 그러려면 어떠한 성향이 유리하구나...만 아셔도 장비를 구입하시는
데에 있어서는 무리없이 취향을 정하실수 있다는것입죠. 문제는 금액일뿐~!!!
이 글 또한 마찬가지로 절대론이 아닙니다. 꼭 이렇게 하란법도 없고, 이러지 말란 법도 없는게 우리 프리스타일 보더들의 몫이란거죠.
즉, 평가는 장비를 구입한 본인이 내는것입니다요.
어떠한 장비라도 주인을 배신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장비를 못끌어줄 뿐이죠.
어떠한 장비라도 못하는것은 없습니다. 라이딩도~트릭도~파크도~모두 다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못할 뿐이죠.
어떠한 장비라도 실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새마음, 새뜻, 새 장비. 이렇게만 가춰주면 세상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보더라면 장비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