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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으로 들어온 26살 신입이 있었습니다.


멘토를 맡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저를 멘토로 지정했고


똘망똘망한 눈에 이쁨이쁨한 그 녀석이 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항상 메모를 하고


제가 야근을 하면 같이 남아서 야근을 하다가 호통치면 집에 가던 아이였고


어느덧 저와는 아빠와 딸의 호칭으로 부르는 사이가 되었지요




너무나 열심히 저의 서포트를 하기에 제가 맡은 서비스의 메인을 그 녀석으로 바꾸어주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오픈 되고 감격 스러워하는 아이였는데


3달이 지나서 면수습이 되고 다른 팀으로 배정 받은 이후에 아이는 점점 수척해져갔습니다.




그 팀의 조직장들이 개양아치라서 정신적으로 고통 당하고


격무에 시달려서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많이 피폐해 져가던 그 아이는


저에게 퇴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고 저는 찬성을 하였습니다.




2년이 지났습니다.


그 아이가 약대 편입 시험에 붙었습니다. 


저에게 제일 먼저 합격 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한건 짬짬이 고기 먹이고 웃겨 준 것 밖에 없는데


그 아이는 절 잊지 않고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네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기쁜 2016년 12월27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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