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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자고 있는데, 오전에 조카들이랑 고모랑 놀라왔나봐요..
잠결에 뭔가 베란다에서 쿵하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것 같은데, 어제 스키장에서 너무 달려서
그냥 이불속에서 무한질주를 했어요..T.T
방금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니 뭔가 분위기 안 좋음
고모랑 조카랑 , 내 눈을 막 피해요
엄니는 그냥 모르는 척 내눈 피하시공....
방금 고모랑 조카들이랑 황급히 일 있다면서 도망가길래. 혹시나 해서 베란다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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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놨던 데크를 조카들이 장난치다가 건드려서 90도로 바닥으로 직활강.
데크 헤드가 3갈래로 쪼개져 있네요.
삼지창도 아니고;;;
바인딩은 힐컵은 한쪽이 움푹 들어가 있고..
엄니 말씀인즉슨, 조카들이 데크가 신기했던지, 이걸 눈썰매처럼 타겠다고 서로
뺏고 장난치디가 그냥 바닥에 패대기.. 쿵... 사망...
아~악
시즌 접어야 하나..
방금 문자왔어요.. 고모한테..
'미안해.. 얘들이 철이 없어서. ㅎㅎㅎ 다음에 맛있는 거 사줄꼐~'
ㅎㅎㅎㅎㅎ 고모...
밥 한번 사주면 될 일군요. ㅎㅎㅎㅎㅎ
고모가 절 2번 죽이네요..
여기 아파트 50평으로 이사오면서, 조금 돈이 부족했는데, 고모가 흔쾌히 여유돈 빌려주셨나봐요.
그래서 엄니도 그냥 냅두는 듯...
엄니왈
"고치면 되잖아.. 얼마면 되.. 한 5만원이며 되지? 내가 줄꼐'
엄니가 절 확인사살까지 해주시네요..
저 지금 실신중... 정신이 오락가락.
답이 안 나옴..
삼가 고데크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