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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드입문한지는 꽤 됬는데 직장인이라서 시간상의 여유로 많이 다니지는 못했어요
제 데크는 아주 나이가 많으신 0102 버튼 드레곤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실거에요.. 그 당시에 이게 얼마나 좋은 데크였는지... (전 지금도 좋아요)
근데 지난번에 간만에 보드타러 갔을때 일이에요
항상 착용하고 리프트에 타다가 발 좀 쉬게할겸 들고 타려고 리프트에 줄서있는데
저 뒤쪽에서 어떤 남자분이 친구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저 바닥에 칼그려져있고 B 써있는 데크는 어디꺼야?"
저는 듣고만 있었는데 분명히 제 데크를 예기하는거였습니다 (0102 드레곤 베이스에 칼하고 B 써있거든요)
그러자 그 친구 같은 분이 "아 저거 버즈런껀데 비싼건아니야.." 그러시더라구요
....헐....
그러자 다시 질문했던 사람이 다시 질문합니다. "B 써있는 보니까 버튼일수도 있자나?"
저는 저의 데크 예기니까 자연스럽게 귀를 귀울였습니다
그러자 그 분의 대답 " 내가 지금까지 보드타면서 버튼데크 저런건 못봤어"
다시 ....헐....
아마 보드 입문하신지 5년 전후 된거 같았습니다.
저는 나한테 대놓고 예기하는것도 아니고 지들끼리 하는말이라 끼어들어 말해주기도 모하고 또 말해 무었하랴 하는 생각에 가만있었죠.. 그리고 그 분의 데크를 힐끗 보았습니다.. 요즘 많이들 쓰시는 살로몬 산체스 데크 쓰시더라구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그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죠.. 물론 제 데크 버튼꺼 맞다고 예기해주려는건 아니구요 실력 좀 볼까해서..
그래서 바인딩 다 채우고 그분이 먼저 내려가는걸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죠...
근데... 솔직히 실력은 모 그리 특출나게 훌륭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문득 든 생각인데... 장비의 브랜드가 중요할까요? 자신의 실력이 중요할까요?
물론 실력을 받춰줄려면 좋은 장비가 필요하긴 하지만... 요즘 너무 장비의 브랜드에따라 자신의 실력이 평가된다고들 생각하는건아닌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저야 머 프로 선수될것도 아니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취미로 타는거니까 그냥 즐기면서 타는 사람인데요..
저도 사실 데크가 너무 오래되서 팔고 다른데크로 바꿔보려고 장터에 올리긴했는데요..
그냥 타야겠습니다 데크 부러질떄까지... 나의 용용이가 날지 못하는 날까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