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돈좀 있어서 집을 좀 좋은걸 장만해갔는데요. 한 3년 결혼하고 공동명의로 하자고 하더니 1년후에 이혼.. 집뺏김.. 이혼은 서로 부부싸움하다가 남자가 화나서 벽에 물건던졌는데 (직접 안때렸음) 물건이 부셔지면서 자기한테 맞았다고 막 폭행한다고 그뒤로 짐싸서 친정가버림. 일주일있다가 이혼소송(이혼사유:폭력).. 집 반땅해버리고 가버렸는데..한 5달쯤 지났나 우연히 클럽에서 엑스와이프만남..남친이랑 같이온거 목격.. 뭐 그렇다고요...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결혼 4년차로서..) 결혼해서 애 낳고 그러면 여자들이 남편과 가족을 자기집으로 생각하고(시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죠..) 친정에서 돈을 뜯어 올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또 서양과 다르게 시어머니를 굉장히 어려워하고 스트레스가 많아요..시집살이라도 하게 되면..장난 아닙니다..우리나라 여자들 불상한 접도 많아요..결혼해서 애 낳고 밥하고 청소하고 시어머니 수발하고..애 돌보고..남편은 회사에서 진급하고 술마시고..여자는 집에서 애보고..^^ 결혼하면 여자들 인생은 이미 좋은 날은 다 간거에요..
요즘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여자분들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게다가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건 혼자살아도 다 하는거 아닌지..그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감옥이나 병원에서 살아야죠. 때되면 밥나오고 때되면 운동하고 취침하라면 취침하고.. 애기돌보는건 힘들죠. 기저귀갈아주는것도 힘들고..하지만 그것도 한때죠. 평생 애 돌보는것도 아니고...애가 아주 갓난아기만 아니면 그냥 밥만 챙겨줘도 지혼자 알아서 잘 큽니다. 살림하는거 불평하는 사람들 이해 전혀 안갑니다. 인간으로써 당연히 하는일 아닌가요? 저 자취한지(아파트34평-원룸아님) 8년 좀 넘었지만 살림하는거 불평 전혀안하고 살았습니다. 당연히 해야하니깐 하는거라고 생각했고 안하고 있으면 집이 지져분해서 도저히 살수가 없더군요. 결혼4년차인데도 살림이 힘들다고 하시다니..남편이 불쌍합니다. 남편이라도 있으면 주말에 조금이라도 도와주는사람이 있어서 편하기라도 하죠.
저는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살림하는거요.. 저도 결혼전에 직장생활 6년간 했던 사람인데요.. 그때도 참 힘들었죠. 거의 매일 야근이였거든요. 보통 퇴근시간이 10시 였으니까..주말출근도 많았고. 정말 쉬고 싶은적도 많았죠. 그만큼 직장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걸.. 결혼해서 살림해보니.. 이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거죠..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게 저는 매일 야근했던 직장생활보다 2배는 힘든것 같아요.
살림이나 애키우는건 공이 없다는 말 아시죠..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결과를 보여주기 힘든게 살림과 육아죠. 아기때나 힘들지 크면 안힘들다고요? 아이가 크면 더 해줘야 할게 많고 해주는 것에도 경계가 없으리 만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요. 물론 이것 역시 겉으로 들어나는 것은 미미하겠죠.. 하지만 엄마로써의 책임감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역시 직장 생활 할 때 자취 했었는데요.. 자취 생활과 결혼 생활은 전혀 다르답니다. 비교 할 게 못되죠. 그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주부를 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역시 결혼전에는 그랬으니.. 님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만큼 결혼생활 주부라는 직업은 님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만만하고 쉬운게 아니라는 겁니다.
결혼을 하면 아무리 세상 좋아졌다 남녀평등 한다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주부가 되면 남편 이상으로 더 많은 희생을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특히 님같은 분을 남편으로 맞아서 "살림이 뭐가 힘들어."라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매일 애쓰게 일하면서도"너는 왜 하는게 없어"라는 사장 밑에서 평생 일하는것 만큼 힘들겠죠..
저는 지금의 제 역할을 완벽히 누군가 해준다면.. 저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싶네요.. 노동을 떠나서.. 정신적인 엄마라는 것과 아내라는 것을 누군가 해준다면요.. 불가능하니.. 저는 희생하며 주부 합니다.
진급 하고 술마시고 추후 후뱃님들에게 밀려 나고 회사 강퇴 당하고 이리저리 배운 기술 없어 뭐 시도 하다 돈 까먹고 와이프는 와이프대 로 뭐라 따발총 자식들도 엄마의 따발총 보고 커와 따라 갈구고 그러자 남편님 미안해 이 한마디 종이에 남기면서 조용히 자살. 이런 사건 사 례들이 많은거는 알고 계시죠?
혼수 비용 1~3천만 모으면 되는거 아냐? 라고 많이들 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