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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가 5월 초에 학교에서 하는 가족음악회 신청서를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재학생과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악기 연주나 노래를 부르는 행사죠.
은성이는 지난 해에 학급 학예회를 준비하려고 클래식 기타를 조금 배웠습니다.
물론 가난한 관계로 돈들여 가르치지는 못하고 제가 직접 가르쳤지요. ㅡㅡ;
결국 부족한 실력과 시간으로 로망스 1절, 헨쩨의 야상곡 1절 이렇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은성이가 그때 잘 했으니까
이번에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음악회에 아빠랑 참여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연습시간도 부족하고 자신이 없어서 다음 음악회때는 연습 열심히 해서 꼭 나가자고
타일렀습니다.
오늘이 그날이라 애엄마가 참석하고 왔는데
수준이 기대 이하였나봅니다.
트로트도 나오고 음이탈은 기본에.... (원래 참가곡은 클래식과 동요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에 그 이야기를 들으니 어딘가 모르게 아쉽기도 하네요.
조금 열심히 연습해서 참여할걸.....
은성이에게 내년 음악회때는 꼭 같이 하자고 약속했네요.
그나저나 내년에 음악회가 없어지지는 않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