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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영하 8도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면서 기온이 급상승하여 영상 4도까지 올랐습니다. 오후 3시경 10분
정도 눈이 온다기 보다는 날렸으나 워낙 양이 적어 슬로프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레인보우 1,2 는 대회로 인하여 폐쇄되었고 3을 이용하였는데 오후까지도 상태가 좋습니다. 하단 리프트 타는
곳에서도 슬러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설질 굿입니다.
레드는 상태가 약간 떨어집니다. 오전 10시 30분경에 갔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듯 보이지만 습한상태의
슬로프가 베이스를 꽉 잡고 놓아 주지를 않습니다. 턴을 하는 동작이 슬로우비디오를 보듯 느릿느릿 느껴질
정도로 잘 안나갑니다. 액체왁스를 발라도 그닥 달라지는게 없네요.
블루 역시 상태는 레드와 같습니다.
골드는 이미 상단부부터 녹기 시작하는 것이 보일 정도로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골드밸리 중간지점을 지나면
약한 슬러쉬가 느껴질 정도로 녹았으며 리프트 타는 곳은 완전한 슬러쉬 입니다.
아무래도 햇볕에 계속 노출되는 부분은 녹는 속도도 상당히 빠른 듯 합니다. 오늘 실버가 좋았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한산하던 실버리프트에 사람들이 계속 올라 타더군요.
이대로 간다면 이번주말이 마지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그러나 용평은 저력이 있는 만큼 3월
대란을 기대해 봅니다.
용평마저 이러면, 이젠 시즌 끝나가는 느낌이 확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