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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게 뉴비 순규입니다.
살다보니 참 별일이 다 있네요 ㅎㅎㅎ
3월 2일 (토) 지인들과 용평에서 기분좋게 보딩중이었습니다.
도착 직후 골드로 넘어가서 골드 판타스틱을 내려오는 도중에
토턴으로 진입하려고 엣지 체인지를 하는순간
뒷발의 압력이 쭉 빠지면서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리고는 앞쩍 뒷쩍으로 데굴데굴 굴러내려왔지요;;;;
한참을 구르다가 겨우 멈춰서 상태를 보니 바인딩이 이 꼴이네요;;;
와이어 끊어짐 사고 말로만 들었지, 막상 당해보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ㅎㅎ
나름 편하게 쓰고있고, 저랑 잘 맞는 바인딩이라 생각해서 애착을 가지고 있었구요.
와이어가 끊어질 일은 없다는 버즈런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만,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ㅜㅜ
멀쩡히 라이딩 도중에 갑자기 저렇게 끊어지니 어떻게 대처할 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큰 부상없이 발목 염좌, 손목 어깨 염좌, 약간의 뇌진탕으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찔하네요...
여튼 뭐 끊어진건 끊어진거고, 골절같은 큰 부상없는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버즈런과 이야기중입니다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헝글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바인딩은 10-11 파이튼 프리미엄, 11-12 파이튼 프리미엄 이구요
와이어가 끊어진 바인딩은 10-11 파이튼 프리미엄 입니다.
우선 버즈런의 입장은,
라이딩 도중이라도 와이어가 끊어지는 일은 발생한다.
무상기간이 끝났으니 바인딩을 보내주면, 끊어진 와이어만 수리해서 보내주겠다.
라는 입장이구요,
제 입장은
와이어 끊어짐 사고는 없다더니, 사고가 발생했다. 왜 말 바꾸냐.
일반적인 라이딩 도중, 바인딩때문에 난 사고라는걸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충분히 많다
(라이딩 촬영영상, 패트롤 기록, 의무실 기록 등)
와이어만 수리한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없다는걸 어떻게 믿냐. 불안해서 못 타겠다.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
라는 입장입니다.
아무리 2년전 모델이고, 2시즌 가까이 사용했지만 사용하기 불편한 정도의 하자가 아니라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인데, 타다보면 그럴 수 있으니 그냥 수리로 끝내자는 말이 약간 어이가 없네요.
와이어 끊어짐 사고로 부상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그럴수도 있다고 하는것도 조금은 서운하구요 ㅎㅎㅎ
그냥 그러려니하고 와이어만 수리해서 타야 되는걸까요?
부츠? 보내줬다는 글과 대조적이군요...
개인적으로는 다른제품 교환은 조금 무리인거같구요..
무상 와이어 교체정도가 적당할거같아요..
내 플로우도 와이어끊어질라하는데...
수리보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