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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에.. 나름 고유의 형식따위 상관없이 몇자 적습니다.
08:40 기준 상황입니다. 날씨가 제일 관심이죠? ㅋ
눈.. 쌓여 있습니다. (일단 안심. ㅋ). 기온은 베이스 온도계 -0도.
밤사이 어느 정도 비가 왔는지는 모르겠구요. 그 위로 쌓여있는
신설 적설량은 2cm 로 발표할 듯 합니다.(사람이 느끼기 보다는
기상청 발표 적설량은 수치가 작죠) 그 쌓인 눈을 파 보기도하고
들여다 보고... 분석하니, 맨 바닥은 우박의 형태를 지닌 싸래기.
절반 정도까지 싸래기. 나머지 윗부분(나중에 내린)이 함박눈.
처음부터 물기 먹은 함박눈이 내린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눈싸움 용으로 뭉치기 좋은" 상태입니다. 습기.. 제법 있어요.
잔뜩 흐린 상태이므로, 기온이 거의 오르지 않으면 다행이구요.
햇빛 비치면.. 단 하루에 꿈처럼 사라져 버릴 '봄 눈' 입니다. ㅠ.ㅠ
내일 회사 제낄 분들.. 최종 결정에 도움 되시라고, 13시 이전에
오전 상황(슬롭 상태 포함으로) 추가 하겠습니다. ^^
(스마트 폰 아니라서, 실시간 반응을 못하는게...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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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날씨.
(적설량 관련은 위 도입부의 맛보기 참고하시구요~ ^^)
제일 중요한 거 : 11시 부터 가느다란 눈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송이는 가늘지만 함박눈. 싸래기 아니고, 습기 거의 없슴.)
베이스 온도 -0도 유지. 정상은 9시경 -3도, 좀전 11:30에 -2도.
바람 전혀 없다가 살짝 생겼고.. 차츰 강해지다가 잦아들다가.
완전 흐림 상태. 렌.파. 펌프장 위는 강한 운무. 시계 10m 남짓.
온도는 별로지만, 축축한 기운이 파고들어서 음산한 느낌.
*. 설질.
한마디로 요약하면 "얼음위에 자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베이스로 지나가면 기분 좋고 느낌 좋고. 엣지 세우면.. 곧바로
드르륵~ ㅋ. 여러가지 기기묘묘한 현상을 세세히 설명하기에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10점 만점에 4점' 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6점 이상으로 표현한다면, 내가 자유 언론이 아닌 용평 쁘락지.
옐로우는 얼핏 봐도, 얼룩 덜룩 얼룩말. 그린은 얼룩이 너구리.
그린 리프트(4인승) 승차장 부근 일대는 지방 자치제 도입으로
"폐장 해방구" 형성. 도랑에 물 흐르고, 풀밭이 기지개 켜고.
*. 인파.
별 관심 없죠? ㅋ 예상할수 있으실 테고..
'황제 보딩 하려면, 3월 평일 용평으로 가라.' 들어 보셨기를~. ^^
*. 기타.
-. 레드와 뉴옐로우 리프트 운행 정지. 뉴레드(3인승) 운영 함.
-. 검표원들 많이 나가고 근무위치 재 배치. 검사 쎄게 하네요.
시즌권 사진과 얼굴까지 확인.@.@ 며칠전, 검표 엉망이라고
말 나왔다던데.. 한~소리 내려 온 듯?
-. 그린 리프트 올라 가는데, 키커 손질하던 레인저 분이 인사.
'평일인데 어떻게 오셨어요?' (엥? 나를 알던가?) 말 나누다 보니,
얼마전 레인보우 메인에서 같이 탔던 분. ㅋ 기억력도 좋으셔라.
오늘 파크 열지 않을수도 있다는 귀뜸. 오래전 양지 미니킥에서
노즈 꼽혀서 데크 부러지고.. 굴욕 당한 이후, 안 들어 가는데.. ㅋ
-. 골드 환타스틱을 콕~ 찝어서 상태 알려 달라는 분이 있어서,
오후에 넘어가 볼까 합니다. '골드와 레인보우는 짙은 안개로...'
방송이 있었기에 폐쇄한 줄 알았지만, 레인보우 메인 개방이니
골드도 열었을지도..
-. 오후 상황은, 셔틀 타기전에 시간 좀 내 보도록.. '노력'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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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미리 보는 결론 : 이곳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가까운 지인에게 오전 타보고, 내일(이후) 출격에 대한 추천지수를
70%로 표현했었습니다. 주간을 마친 상태에서 같은 기준 적용시,
추천지수 40%로 내립니다. ㅠ.ㅠ
*. 날씨.
조금씩 기온 내려감. 4시반 현재 베이스 영하 -4도. 2시반경 눈 그침.
오전의 함박눈 성격에서 오후들어 '가시'같은 까칠한 눈송이로 변함.
그 자체는 좋았으나.. 눈이 그치며 운무가 아래까지 내려와서 덮음.
골드 기준, 리프트 출발후 첫 언덕 넘은 곳까지, 옐로우 상단 조차
보이지 않는 정도. 바람 강해짐...
*. 설질.
기온으로 인해 표면부터 녹아 들어가는 상태가 아니라, 아래쪽부터
밀고 올라 오는 형태. 밤 사이 내린 비가, 눈 입자와 설탕들 사이의
공극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포화되어 역으로 용출수를 만들고 있슴.
많은 신설이 위를 덮으면 모르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얼음화 진행.
슬로프 중에는 골드쪽이 제일 좋았네요, 오늘 중에서는. 자연설.
골드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마감하고 넘어 오니 메인쪽은 서서히
표면이 얼어 들어 오네요.....
*. 인파.
손오공이 털을 뽑아 복제품을 만들었는지, 비슷한 또래와 복장의
학생 단체가 옐로우 점령ㅋ. 나머지 인파는 오전과 비슷.
*. 기타.
오전 후기 쓰고서 몇몇 분들에게 은근 출격을 독려하는 댓글을
붙였으나, 오후 상태를 겪고 나니 마음이 바뀌어지네요. ㅠ.ㅠ
내일 출격 감행하는 분들은, 희망도 좋지만 각오도 하셔야 할듯.
저는..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맡은 바 소임을 마칩니다.
탁구 공을 네트 너머로 넘겨 드렸으니... 출격 여부 결정은 이제
여러분의 몫. 내리는 결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__)
사족 : 쓰고 싶은 재밌는 얘기 몇개 있는데.. 셔틀 시간상 생략. ㅋ
오후까지 타 보니까, 비 많이 온거 알겠더라구요..
스펀지 누르면 물이 배어 나오듯, 슬롭에도.. ㅠ.ㅠ
평일 한번쯤 더 갈수 있을듯 하니, 연락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