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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까 썼던 글 편집하다가 홀랑 날아가버렸네요. ㅠㅠ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은성이가 오늘 음악이 들었는데 음악시간이 싫다고 그러면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보니
음악선생님께서 계속 은성이 머리를 문제삼아 자르라고 혼내신답니다.
머리가 길다는게 문제인거죠.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수업이 있을때마다 그래서..... 꽤 신경질적으로 그러신다고...
아예 음악시간이 싫어지고 있다네요. 허허...
게다가 은성이가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완전 막사발 깨지는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그러니 오늘 음악시간에 노래 못 부르고 가만히 있을 생각이라는데
그러면 또 노래 안한다고 혼날거라며 걱정을.... 어휴...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데
옆에서 애엄마가 학교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또 뭐라뭐라....
흠...
우선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악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내용은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해서 죄송하다.
은성이가 목감기가 심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
노래를 하지 않더라도 혼내지 말아달라.
그리고
선생님의 두발 지적으로 은성이가 힘들어한다.
두발관리는 전적으로 내가 고집하는거라 은성이한테는 잘못이 없다.
앞으로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써서 관리하겠다.
다시한번 이런 전화 드려서 죄송하다.
이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따가 은성이 오면 오늘 어땠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옛날같으면 아이한테서 그런 말이 나오자마자
당장 이발소 데려가서 머리를 깎게 했겠지만
요즘은 또 그렇지가 않은가봐요.
저도 제 자식이라고 우선 자식 생각부터 하게되니....
은성! 너 반항하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