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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이트에 물어 볼까 하다,. 이곳에 올립니다.
전 독신을 지향하는, 은둔형 여자 사람인데요...
어떤 면에선 제가 예민한 성격인데.. 또 다른 부분에선 제가 상당히 둔합니다.
그 상당히 취한한 부분이 이성,성적인 부분...
아무래도 이성/결혼쪽에 관심이 없으니.. 촉도 발달하지 않았죠;;
연애때도,. 아닐꺼야,. 아니겠지 하다... 결과가 정 반대일때도 있었고..
상대방이 완전 포기후.. 관심있었다는 거 알게 되거나..
상황이 종료 된 후에야,. 아 상대방이 날 무척 좋아 했구나..하기도 했고..
누가 호감 표시하면,. 저두 모르게 경계하는 경향도 있는데..
그 탓인지 처음 본 이성에게는 시크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갑인 거래처(AIG로 비유) 에서 업무 같이 하던 남자사람 A가 있습니다.
저랑은 1년가량 업무 관련해서 통화만 했고, 업무적인 것 외에는 아무 느낌,촉? 없습니다.
1년간 전화통화로 느낀 점은,. 사람 됨됨이는 좋고, 우직하고 맑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나이차이가 워낙 많다보니,. 착하고 만만한 거래처 직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나이로보나,. 직급으로 보나. 제가 한참 연배가 많고요.
중간에 제가 소개팅 추진 하려고 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때마다 양쪽 다 타이밍 안맞아.. 불발 되었고요.
A가 작년 12월에 AIG회사를 퇴사 했습니다. 퇴사하고 집에서 머리 식힌다더군요.
근데 착하고 책임감도 감해서..후임자 없이 나와버려서....
무척 친했던 후임자 길똥씨랑 동료들 고생한다고,. 퇴사 하고도
한달 넘게 업무 관련 메일링 봐가며,. 팀원들과 저한테 코치해주고...
가끔 회사로 안부 전화와서..저 찾을때도 있고,. 다른사람 한테 안부 물을때도 있고...
회사 직원들끼리.. 역시 AIG A씨는 사람이 참 진국이야~~뭐 그런분위기고..
한번은 퇴근 시간에 업무적으로 AIG에 전화했더니... A형 보러 술한잔 하러 가는 길이라고
그래서 그얘기 듣고 A에게 한번 그랬죠~
A씨.. 간만에 길똥씨랑, 누구 대리 보니까,. 반갑겠어요~~ 우와 저도 따라가 회먹고 싶어요~~ 이정도 멘트..
이때까지도 얼굴 한번 안봤고.. 전화로 설레발~~
그리고 A가 집에서 쉴때도 전화가 몇번 왔던 것 같아요.
이유 없고 안부전화... 전화 올때마다,.
퇴사했는데도 AIG도 아닌..우리회사까지 안부 챙기고.. 참 싱겁고 특이한 사람이다...
업무적인거 외엔 딱히 할 말도 없는데,. 이제 퇴사한지 몇달 되어,. 업무얘기도 한계고. 난처하더군요-_-;
또 괜히 업무 얘기,.AIG 직원 얘기...
너무 할 말이 없어서,. 빈말로 부산 한번 놀러 가겠다.도 던저보고..
제가 A에게 집에서 선보라고 독촉 아직도 하시냐?
여유 있을때 선이라도 많이 보시라고...연애 코치 좀 해주고..
그럼 선본얘기 해주고,. 별루였네...어쩌구 얘기하고...(지루함..ㅠ)
그러고 한달 쉬고,. 어디 취직했다고,. 인사 전화가왔더라고요~
그래서 축하해 주면서,.A씨.. 이렇게 바로 출근 할 줄 알았음.. 부산 한번 놀러 갔을텐데.아쉽네요.
그럼 A가 한번 놀러 오시라고...이정도? 이때 까지도 전화 통화만 한...
그 후로도 한달에 한번 정도? 가끔 전화 오고...
새로 취직한 곳에서 가끔 뭐 물어보느라 전화오고... (정말 모르거나,.의견이 궁금해서 오는 전화)
그러다,.올 8월 휴가인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인지..
AIG 길똥씨랑 저희 회사 놀러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길똥씨는 황금같은 평일 휴가를 A형한테 쓸까 말까 하다...마지못해, 겸사 겸사 얼굴 볼겸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희회사 갑인 거래처 담당자와 전임자 였으니,. 직원들과 함께 식사 대덥하고 커피도 마셨네요.
분위기는 뭐 인사차(?) 온거라...맨날 목소리만 듣던 사람들끼리 얼굴봐서 반가운정도...
그렇게 가고,. 가끔 전화와서 업무관련 이런경우,. 저런경우 물어보고...
최근엔 카톡이 자주오는거 같아요. 보름사이 3번?
8.30 A(금요일인데 퇴근하셨나요?불금불금 쿄쿄..)
9.13 A(**님,. 퇴근하셨어요 전 지금 서울 가는중..)-----저(아직요.칼퇴근 하셨나봐요~~어쩐일로 서울나들이를~~)
A(잽싸게 칼퇴하고 친구 모임이 있어서요)
9.17 A(**님 즐거운 한가위요) ---------------------------- 저(부산 도착하셨어요?A씨도 즐거운 한가위요)
A(네 전 부산, 근데 내일 다시 서울 가요 ) --------저(왜 힘들게 부산갔다 서울을)
A(큰집이 서울이라 어쩌구 저쩌구)------------------저(피곤하시게써요)
A(연휴가 길어서 그나마 다행ㅇ네요)------------------저(다시 부산 가요?)
A(내일 갔다가 명절에 제사 지내고 다시 부산요)
몇마디 더 하다 할말 없어 제가 씹었음.
전 A가 심심해서 카톡 보내나? 정말 안부로 자주 하는건가?
또는 지난번 불발된 소개팅,. 8월 사무실 놀러왔을때... 여유 생기시면 다시 말씀하시라고..
그때 불발된 소개팅 다시 주선해 드리겠다고..그랬거든요.
그래서 소개팅 때문에,. 그러나?
근데 오늘 온 카톡이... 웬지 내일 서울돈다고 광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전 지금 혼자 착각하고 소설 쓰는거 맞죠??;;
아줌마가 주책 떠는거 맞다고 좀 해주세요.
A가 저한테 관심이 있는 없든.. 전 별다른 마음의 변화는 없을듯 한데..
오늘 카톡은 좀 신경 쓰이네요....;
정말 소설쓰시네요. ㅎㅎ 암튼, 제가 보기엔 두분다 성격이 비슷할듯..
둘다 인연이 없으니 걍 인맥(?)관리 정도.. 어장관리라면 그럴수도 잇고요
두분다 인연 생기시믄 카톡도 줄어들지도.. 언능 인연 맹그세요 ㅎ
제가 보기엔 글쓴이보다 남자분이 더 급하실듯..
암튼, 남자분이 관심잇어보이는건 확실해보이네요. 두분만 만나지 마시고 거래처 사람 여럿이서 만나보다가 갠츈하다싶으시믄 차근차근 인연 쌓아보세요~
아 근데 독신주의신가요? 글이 너무 길어서 이해를 잘;;; 암튼, 독신이시더라도 친구정도로 지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어떤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알고지내는것도 갠츈한거에여
그냥 대인관계가 좋으며 동시에 정이많이 이사람 저사람 다 관리해야 하는 분인거 같네요.
먼저 만나자 하기전까진 이런생각은 접어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꺼 같아요.
이런 생각이 지나치시면 혼자 소설쓰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같은 성격의 남자는 인맥관리에 바뻐 여자를 아껴주지 않고 그냥 야껴만 둡니다.